메뉴
brunch
매거진
음악을 듣는다 고로 존재한다
아침 새소리
노이즈캔슬링은 잠시 내려놓고
by
KayYu
Jul 14. 2024
주말아침이면 헤드폰을 귀에 덮고 아침 조깅 또는 워킹을 한다.
노이즈 캔슬링 기능은 오롯이 내가 선택한 음악에 집중하게 해 주니 세상에서 나를 격리시켜 주는
듯한 기분을 주니 참 좋다.
그렇게 산책길을 걷다 보니 아침 햇살이 점점 따가워지고 헤드폰 귓바퀴에 살짝 땀이 맺히려 하기에 잠시 헤드폰을 벗어 내려놓으니...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가 가득하더라.
까치, 참새?
아무도 없는 산책길에서 듣는
베토벤 황제 5번도
좋았
지만
싱그러운 새소리가 주는 생생한 자연의 소리는 감동적이었다. 그걸 표현하려는 그 어떤 말도, 글도 거추장스럽게 느껴지는 순수함이었다. 하마터면 그 위대한 황제를 참새에게 빼앗길 수도 있겠다는 생각마저 들었으니.
가끔은 노이즈캔슬링도 벗어보고 무엇이 살아있는지 귀를 기울여 봐야겠구나.
노이즈는 캔슬, 새소리는 좋아
keyword
헤드폰
아침
음악에세이
19
댓글
2
댓글
2
댓글 더보기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KayYu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직업
회사원
더 늦기 전에 피아노
저자
회사일하랴 책보랴 연습하랴... 그 와중에 글은 또 잘 쓰고 싶고... 욕심도 참.
구독자
117
제안하기
구독
매거진의 이전글
주말의 명화
쇼팽의 신곡입니다!
매거진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