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boy who harnessed the wind / William Kamkwamba / 2016
아프리카 말라위의 한 도시 카숭구(Kasungu)의 사는 Kamkwamba (캄콴바).. 하 발음 어렵다.
말라위가 어디 있는지 아시나요? 학교에 보낼 돈도 없고 수확철이 지나고 닥치는 보리고개와 무서운 기근에서 살아남기 위해 하루 한 끼를 먹어야 하는 처지와 그 한 끼를 아침 점심 저녁 중 언제가 좋을지를 얘기하는 비참한 상황. 구걸하러 수십 마일을 오는 사람들, 눈앞에서 죽어가는 사람들, 하지만 먹을 게 없어 죽는 사람은 없다고 말하는 대통령... 먹을 걸 생각하는 스트레스가 더 많은 에너지가 소진되고 그러면 더 살이 빠질 걱정. 한 학기가 시작되고 굶주려 사망한 동급생 소식... 그리고 말라리아, 콜레라 등의 전염병과의 싸움도 끝이 없다. 극단적인 굶주림. 질병 속에서 어떤 사람이 가족을 지키고 새로운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을까? 그 고난을 책으로 간접경험하는 것만으로도 절박함이 밀려오는데 실제 겪는다는 건 우리 같은 풍요로움에 사는 사람들은 상상하기 어려울 것 같다.
최악의 상황으로 아무런 희망이 없어 보이지만 그 안에는 학교가 있고 책이 있고 배움도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 고통을 벗어나보려는 희망과 열정이 있었다. 바람을 이용하여 전기를 만들 수만 있다면 더 이상 어둠도 없고 물을 끌어올리고 그 물로 작물을 키울 수 있고 더 이상 굶주리지 않을 수 있고... 그 꿈은 마을 도서관과 고철폐기장 그리고 캄쾀바의 집에서 그 꿈을 실현시켰다.
The pictures in the library book had provided the idea, hunger and darkness had given me the inspiration, and I'd set out myself on this long, amazing journey. P.2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