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건을 바닥에 탁탁 던지는 너
9개월을 앞둔 요즘 아기의 의사표현이 좀 더 확실해졌다.
마음에 안 드는 것은 눈앞에서 탁 치워버리거나 할아버지, 할머니를 꼬집는다.
잡고 싶은 물건이 있는데 손이 거기에 닿지 않으면 소리로 "으응응!!"하면서 자신의 손이 닿게끔 자기를 그곳에 데려다놓으라는 뜻을 명확히 한다.
먹고 싶지 않으면 손에 쥐어줘도 한 번에 탁 바닥으로 던져버린다.
할아버지, 할머니는 이런 손녀를 보며 "애가 확실히 성질이 있어. 고집도 있고"라고 하신다.
날 닮아서인 건지, 아니면 내가 성질 부리는 모습을 아기에게 너무 많이 보여줘서 보고 배운 건지.
내가 떼찌떼찌하면서 때리는 흉내를 내면 내 얼굴을 손톱으로 확 긁기도 한다.
우리 아기, 성깔 있네.
#게으른엄마의육아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