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바다의 소금은 푸르지 않다

blue_

by 두송
푸른소금.jpg


널따란 푸른 밭. 끝이 보이지 않는다. 그것의 시작과 끝은 아무도 알지 못한다.

바다의 끝이 하늘의 시작점일까. 본래 한 몸이지만 떨어져 지내는 탓에 색이라도 푸르게 같은 걸까.

몸이 붕 떠있다. 지금 떠 있는 이곳이 바닥인지 천장인지.

공허하고 깊은 푸른 몸에서 빠져나와 짜디짠 그것의 새하얀 흔적을 털어낸다. 푸른 그것의 흔적은 푸르지 않다.

마치 자기는 푸르지 않다는 듯이


늘 그렇듯 푸른 바다의 소금은 푸르지 않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발에 걸린 그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