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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두송 Mar 27. 2017

산과 하늘 사이

공기 그 어딘가_


들판 위에 눞듯이,

바다 위에 눞듯이,

해변가에 눞듯이,

그늘 진 나무 밑에 눞듯이,

그렇게 공기에 누웠다.


무게 따위 느껴지지 않았고 바람이 나뒹굴었다. 

산과 하늘 사이, 공기 그 어딘가에 존재했다.


흘러가거나 가라앉는다. 그곳에 두려움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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