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주의 인성
지금까지는 왜 우리가 스타트업, 프리랜서 등 자신의 일을 스스로 찾아서 해야하는지, 그리고 국가와 기업은 왜 그리고 어떻게 그들을 지원하면 좋을 지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그런데 한가지 궁금한 게 있다. 창업이 미덕이고 프리랜서처럼 살아가는 방식이 정답인 시대에는 인력관리를 어떻게 해야할까? 여기서 인력이란, 동업자 또는 직원이 될 수 있는데, 곧 다가올 미래에는 그들의 어떤 점이 경쟁력이 있을까? 게다가, 창업의 가장 핵심주체이자 중요한 사람인 창업주는 어떤 사람이어야 할까?
보통 많은 사람들이 떠올리듯, 기업의 대표에겐 카리스마가 가장 중요할까? 아니면 천사처럼 모든 사람들의 말에 귀 기울이고 그들이 원하는 대로 살아갈 사람이면 좋을까?
그래서 이번 장에서는 새로운 시대를 살아가는우리들에게 어쩌면 가장 중요한 본질인 인성에 대해서 조금 알아보도록 하겠다.
잠시 생각해보자. 비즈니스에서 인성은 왜 중요할까? 욕심이 넘치고 남을 짓밟는 사람들이더 잘 살아남고 오래간다고 여겨지는 곳이 바로 비즈니스라는 전쟁터인데 왜 4차 산업혁명을 부르짖는 이 때에 우리는 더더욱 인성에 집중해야 할까? 그건 바로 산업이 일어난 이후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직장에서 그리고 사회에서 가장 많은 이슈를 만들고, 직장 내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았던 이유가 바로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사람들간의 문제를 들여다보면 바로, 한 사람의 '인성'이 얼마나 큰 문제들을 만들기도 하고, 얼마나 큰 시너지를 만들기도 하는 지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 창업자는 도대체 어떤 인성을 가진, 어떻게 준비된 사람이어야 할까?
참고로 창업자와 프리랜서와 스타트업 기업의 직원들에게 요구되는 본질적인 인성과 태도는 어느 정도 차이가 있는데 여기서는 창업자의 인성 부분만 살펴보도록 하겠다.
1. 정의감: 비즈니스 경력이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항상 착하고 정의롭게 살아가는 것이 정답이 아니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그런데 비즈니스를 좀 더 오래 영위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래도 선한 결정과 올바른 정도를 걷는게 낫다는 늬앙스를 받게 되다가, 오래도록 성공가도를 달리거나 자신의 위치에서 구루(Guru), 멘토라는 호칭을 얻은 사람들을 들여다보면 결국 정의롭고 올바른 길이 만이 자신들을 오래도록 달리게 해주었고, 처음에는 힘들더라도 곧 복이 찾아온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즉, 남들이 바보같은 결정이라거나 지름길로 가라며 어두운 유혹을 제시하더라도 그걸 이겨내고 자신의 정도를 걸을 수 있는 정의감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2. 배려심: 직원의 상황, 거래처의 상황, 경쟁사의상황 그리고 무엇보다도 고객의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은 창업주로서 오래가기 힘들다. 대부분의 기업인들은 자신과 자기 회사의 이익에만 집중하게 마련인데 사실, 오래도록 비즈니스를 하고 싶다면 자신의 이익을 떼어내 직원, 거래처, 경쟁사 그리고 고객과 나눌 수 있어야 한다. 이는 비단 이익뿐만이 아니라 그들의 편의와 사정 등 모든 것에 해당한다.
3. 책임감: 창업은 앞으로 본인, 회사, 직원, 거래처, 고객, 사회와 수 많은 약속을 하겠다는 뜻이며 이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젊음과 에너지를 바치겠다는 책임감을 바탕으로 한다. 책임감은 기본 바탕이므로 개인의 상황이나 욕심을 위해 이를 어긴다면 그를 신뢰하거나 따를 사람은 점점 줄어들게 될 것이다.
4. 창의적 사고: 창의적인 생각은 사업의 아이템을 위해서도 필요하지만 문제해결을 위해서도 필요하다. 직장 생활을 할 때엔 사장, 상사, 동료 등 어떤 문제에 대해 물어보거나 대신 해결해줄 수 있는 사람들이 있었지만 창업주는 오로지 자기 자신이 그 문제를 해결할 사람이기에 평소 창의적인 사고를 요하는 취미가 있거나 창의적인 일에 관심이 많다면 창업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5.Open-mind: 창업주에게는 열린 사고가 필요하다. 이는 사람, 사회, 일, 사건, 경쟁사, 고객 등 모두에게 해당한다. 창업주는 종종 자신보다 어린 사람이나 학생들에게도 배우기도 하고 답을 얻기도 하며 자신의 직원으로부터 비즈니스의돌파구를 얻을 수 도 있다는 마음가짐을 가져야만 한다. 급변하는 사회에서는 창업주의 아이디어, 성공담, 자신감이 어느 새, 구시대의 산물로 변할지 모르기에 여태껏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일궈온 창업주라고 할지라도 자신이 잘못된 판단을 할 수도 있다는 것은 염두에 두고 있어야하며 성공을 위한 열쇠는 누가 가져다 줄지 모르니 항상 마음을 열어두고 있어야 한다.
6. Global Mind: 4차 산업혁명시대의 창업은 국내에 한정되서는 안 된다. 물론, 국내 시장에 알맞고, 국내시장에서 먼저 성공하고 글로벌로 나가겠다는 계획도 좋지만 어쨌거나 세계 시장을 생각하지 않고서는 더 이상 비즈니스가 성장할 수 없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한다는 말이다. 웹과 앱은 글로벌 시장을 여는 열쇠와 같다. 비즈니스의 첫 단계에서부터 세계시장에 어떻게 진입할 것인지 꼭 계획을 세운 뒤 비즈니스를 시작하기 바란다.
7. 매너: 그 중에서도 글로벌 매너는 21세기의 창업주에게 꼭 필요한 자질중 하나이다. 여기서 매너는 나이에 따른 매너뿐만 아니라 고객, 직원, 경쟁사 등 비즈니스를 하면서 만나게 되는 다양한 사람들에게 해당되는데, 오랜기간 동안 관계를 유지하고 '나'라는 사람을 그들의 마음속에 센스 있고, 유쾌하며, 예의 바른 사람으로 포지셔닝하게 하기위해서는 때, 장소, 상대방에 맞는 매너를 꼭 알아두어야한다. 특히, 글로벌 비즈니스를 하는 창업주라면 특정 국가에서 필요한 매너를 꼭 익혀 두어야한다.
이상, 창업주에게 꼭 필요한 인성을 성격적인 부분과 자질적인 부분으로 나눠 알아보았다. 물론, 이 요소들 외에도 필요한 부분들이 많이 있겠지만 위 요소들은 비즈니스의 측면에서 보았을 때 아주 중요한 부분들이라 창업을 하려는 사람이라면 꼭 유념하고 시작해야 할 것이다.
특히, 국가나 기업의 지원금으로 스타트업을 시작하려는 사람은 반드시 이 인성부분들을 체크하고 '인성인증'을 받은 뒤 지원금을 받아 창업을 하게 한다면 단순히, 사업계획서를 받아 수익성만 체크하고 지원을 할 때보다 더 좋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