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발자국 다가서면
두근두근 떨리는 분홍빛 마음
멀리서 바라보면
뭉클뭉클 들뜨는 구름빛 마음
오늘은 다가설까
내일로 미룰까
말하면 사라질 거품 같은 너 일 까봐
손잡으면 식어버릴 아이 같은 나 일 까봐
먼 발치서 우두커니
바람 곁에 쳐다보고
지나가다 모르는 척
또 한숨만 깊게 쉬고
세상은 온통 하얀데 너만 분홍빛
할까 말까 내 머릿속은 온통 까만 빛
하루 이틀
시간만 흐르고
사흘 나흘
마음만 쌓이고
그렇게 나는 네게
아직 제자리걸음
여전히 너는 내게
저기 먼발치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