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련과 데이트 폭력 사이
'내가 널 얼마나 사랑했는데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 있어?'
사랑하는 사람들의 가장 큰 착각은 '내가 널 사랑하잖아'와 '사랑이니까 받아줘야 하는 거 아냐'라는 순진무구한 떼쓰기에서 시작된다.
내가 널 사랑하는 건 '당신'이 원치 않을 때부터 시작됐다.
따라서, '날 사랑하기는 했니?’와 '난 아직도 널 사랑해'와 같은 말은 지극히 본인 위주의, 이기적인 감정에서 기인한 자신만의 생각과 감정이다. 이미 차갑게 식은 상대방에게 이를 강요하거나, 인정해달라고 조를 순 없다.
사랑했던 기억과 그리운 감정이 완전히 사라지는 게 아니라, 큰 폭풍 후에 잠잠해진 파도처럼, 그저 그 시간을 일렁이는 감정의 파도 아래, 좋았던 추억으로 기억해도 좋을 시간이 반드시 온다는 것이다.
사랑의 축제는 함께였지만, 이별의 소나기는 혼자 맞는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