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그 기저에 깔린 두려움이라는 어리석음
하지만 그때는 간과했다. 좋은 글도 모방에서 시작한다는 사실을
카리스마 넘치는 글의 힘은 대단하다. 이 위력은 대부분 작가의 필력, 호소력에 기인하지만, 엄청난 양의 독서량, 공부, 사전 조사가 필력보다 먼저 작가 안에 쌓인 결과다. 게다가 이미 수백만의 사람들이 읽은 베스트셀러, 스테디셀러의 경우, 이를 모르는 이가 거의 없다는 현실적인 인식도 한 무명작가의 소심함에 더 소심한 한 스푼을 더 얹는데 한 몫한다.
‘내(우리)것을 지키고, 보전하여 후대에 전달해 내(우리)것의 영원한 번성을 위해!’
혈통과 순혈주의는 결국 섞이지 않으면 도태와 종말을 향해 달려가는 열차에 연료를 더 태우는 것과 같다. 동서고금,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사람들은 모두 어리석은 믿음과 자신의 것을 빼앗길 것에 대한 두려움에 사로잡혀 배우지 않고, 구하지 않으며, 더하지 않았고, 이는 결국 항상 어리석은 결과로 이어졌다.
그 꽃 역시 결코 다른 잡초보다 더 나은 꽃은 아니다. 그 꽃을 피운 줄기는 잡초였고, 다른 잡초들도 아름답다. 하나의 차이점이 있다면 이제 그 잡초는 ‘내가 이름 붙인 나만의 꽃’이라는 점. 그렇게 자신 만의 색은 탄생한다.
깨달음은 말과 글로 보여줄 수 없다. 오직 행동만이 이를 증명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