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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성, 종(種)이 살아남는 가장 세련된 방법

강사: 원조 '돌+I' 세르반테스 형님

by Rooney Kim


세르반테스, 삶의 무법자


안녕, 여러분. 난 세르반테스라고 해.


내 삶이 워낙 각박했었던 관계로 반말로 할 테니, 양해 바라. 어차피 한글이 내 모국어도 아니었으니 난 존댓말도 잘 모르거든. 생전에 내가 남긴 명언들이 굉장히 많아서 내 삶이 평안했지 않았나 생각하는 이들은 이런 내 성격이 의아하겠지만, 그래도 바른 삶을 살려고 했었단 것만은 사실이니, 그렇게 알고 있어도 무방해.


아무튼 우선 간단히 내 소개를 하지. 난 의사 아버지를 둔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났어. 그래서 재산도 많았지. 그런데 또 내가 그 돈을 전부 날렸어. 진짜 아버지의 재산을 다 날린 거지. 그러자 사람들은 나보고 돈에 대한 개념이 없다더군.


뭐 좋아, 아무튼 이후로 군인, 물자 조달관, 세금 징수원 등 먹고살기 위해 온갖 일을 다했어. 전쟁에서는 왼팔을 잃기도 했지. 하지만 그 와중에도 돈이 될까 해서 책을 몇 권 썼는데 돈키호테를 포함해서 몇 권이 아주 잘됐어. 그런데 책이 잘 됐지만 또 돈은 별로 못 벌었어! 왜냐고? 내가 이미 판권을 판 뒤였거든. 아, 정말.. 돈 냄새를 맡는 능력이 없었나 봐.


나도 내 내면의 팍팍함과 현실과 이성 사이에서 고민하던 이중성을 고민하다 돈키호테를 쓰게 됐어. 알다시피 돈키호테는 과대망상에 빠져 현실과 이상을 구분하지 못하고 이런저런 재미난 사고를 치는 캐릭터야. 쉽게 말하자면, 돌연변이 같은 존재지. 하지만, 사람들은 그 캐릭터에 매력을 느끼고 대리 만족하지만, 현실에서 그렇게 말도 안 되는 '사고'를 치는 사람은 거의 없거든. 만약, 그런 사람이 있다면 '이상한 사람'으로 취급받고 현실에 적응하지 못할 테지. 사람들이 어울리려고 하지 않을 테니 말이야.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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