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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받을 정도로 다름이어야 무언가가 된다

강사: 칸트 형님

by Rooney Kim

비판 철학을 통해 서양 근대철학을 종합, '순수 이성 비판' 창시자, 칸트


안녕하시오들? 칸트요. 반갑소.


나는 비판 철학으로 유명하다 보니 사실, 생전에 나를 달갑게 여긴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았다오. 그러다 보니 오히려 오랜 시간 동안 연구할 수 있었지. 가정교사, 시간강사, 도서관 사서 등등을 전전하며 젊은 시간을 보낸 나도 그렇게 벌이가 좋은 편은 아니었소.


하지만 이 덕분에 늘 학문에 정진하고 새로운 것을 깨우치고 다시 정리하는 버릇이 생겨서 당시 철학의 지배적인 사조였던 합리론과 경험론에 대해 비판하고 이 두 가지를 혼합하고 종합하여 57세에 비로소 나의 학문을 집대성한 '순수 이성 비판'을 완성할 수 있었지.



그런데 오늘은 나의 책에 대해서 이야기하지 않을 거요. 오늘은 내가 한 말 중 수많은 사람들이 알고 쓰지만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있는 '어떤 용어'에 대해서 얘기하겠소. 현대를 살고 있는 여러분들은 18세기를 산 나와는 달리 우주에 대해 더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는 걸로 아오. 그런데 내가 살던 시대에서 불과 1백여 년 전만 해도 지구 상의 사람들은 지구가 우주의 중심이고 태양이 지구 주위를 돈다고 생각했지. 다 아실 거요. 프톨레마이오스의 '천동설'이 그것이오. 즉, 하늘이 도는 것이지.


그런데 16세기경 폴란드의 천문학자인 코페르니쿠스가 느닷없이 지구가 태양을 돈다고 한 거요. 게다가 태양 역시 우주의 중심이 아니라고 하면서 말이오. 이게 어느 정도로 충격이었냐면, 만약, 지금 어떤 과학자가 '사실 지구에 중력은 없고, 지구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어떤 힘(가령, 철이 아닌 모든 물체를 끌어당기는 자석 같은 게 있다. 자력 말고.)이 따로 있다는 걸 밝혀내면 얼마나 충격이겠소? 그 시절에는 이것 이상의 충격이었기에 코페르니쿠스의 다음 세대쯤에 나온 17세기 이탈리아의 천문학자인 갈릴레이 갈릴레오가 이를 지지하다가 재판장에 끌려갔다오. 그런데 목숨이 걸린 재판이다 보니 우선, '지지'를 철회했지만 법정을 나자마자 '그래도 지구는 돈다'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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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https://ko.wikipedia.org/wiki/순수이성비판

https://brunch.co.kr/@bookfit/1679

https://unsplash.com/s/photos/singularity

https://www.hani.co.kr/arti/opinion/column/103584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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