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순간이 역동적입니다. 멀리서 보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가까이 가면 그렇지 않습니다. 끊임없이 솟아올랐다가 가라앉습니다. 단 한 번도 멈춘 적이 없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파도가 멈춘다는 건 지구에 더 이상 생명체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뜻 이겠죠.
파도를 쫓던 시선이 수평선에 닿으면 마음이 차분해집니다. 저기도 분명 끊임없이 파도가 칠 텐데 멀리서 보니 평온하기 그지없습니다.
처음 사회에 나왔을 땐 삶이 참 파도처럼 굴곡지다고 느꼈는데, 지금 돌아보니 수평선 같습니다. 시간이 더 지나고 나이가 더 들면 지금의 출렁이는 순간들도 결국 수평선처럼 보이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