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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루트임팩트 Feb 03. 2017

[오늘만난책]자력갱생마을 후쿠이, 그 비결은?

후지요시 마사하루,  <이토록 멋진 마을>

 커뮤니티, 커뮤니티 비즈니스, 코-워킹, 코-리빙, 셰어하우스, 지방자치... 


 시간이 지날수록 자주 들리고, 그래서 관심이 가는 주제어들이기는 하지만 막상 깊이 생각해 본 적은 없는 이 단어들은 사실 알고보면 우리의 일상에 깊숙이 들어와있다. 그 누군가가 함께 살지 말라고 해도, 우리가 이 세상에 태어나 사회의 구성원이 되는 순간부터 이미 '함께' 숨쉬고 행위하는 개인임은 아무도 부정할 수가 없으니까. 


 자, 그럼 문제는 어떻게 하면 함께 '잘' 살아가느냐일 것이다. 시대가 아무리 발전하고 기술문명이 발달해도 교육, 복지, 노동, 환경 등의 문제는 때로 더 심해지거나 온전히 해결되지 않는다. 인간이 살아가는 지역과 생태계는 제각기 모두 다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척박함과 비극을 면밀히 검토하여 꽤나 멋진 성과를 내고 있는 사례를 살펴보는 건 어떨까?


 인구 79만의, 면적에 비해서는 규모가 작은 커뮤니티인 일본의 후쿠이 마을에 대한 심층 리포트 <이토록 멋진 마을 / 후지요시 마사하루> 는 그 어디에나 해당되는 정답은 아닐지 몰라도, 단일 지역이 쇠락기를 거쳐 '커뮤니티'의 힘으로써 다시 일어선 유의미한 이야깃거리를 제공한다. 현재 가구당 월 평균 실수입 1위, 평균 월급 1위, 초/중학교 학력평가 1위, 대졸 취업률 1위, 노인 및 아동 빈곤률 최저, 실업률 최저, 노동/기업/안전/안심/의료/건강 등 40개 지표의 행복도 조사에서 10년 이상 1위를 기록하는 정량적인 성과만 보아도 그렇다.


  커뮤니티에 관심이 많은 몇 사람들이 <이토록 멋진 마을>을 읽고 각자 거주하고 있는 지역의 역사와 커뮤니티에 대해 허심탄회한 의견을 던졌다. "책문책답"을 통해 책을 통한 질문과 사람들의 응답, 그리고 각자의 지역에 대한 이야기를 풀었다. 더불어 커뮤니티 비즈니스가 왜 트렌드가 되었는지, 후쿠이 마을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앞으로 커뮤니티에 대해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할지에 대해 정리했다. 






- 어떤 책일까? -


 벚꽃이 흐드러지고, 귀여운 마을이 일러스트레이션으로 표현된 책 표지만 보면 언뜻 '수필집인가?' 하는 생각이 들기 마련이다. 하지만, 한 장 한 장을 넘겨가면서 바로 드는 생각은 '정말 면밀히 씌여진 하나의 레포트'라는 것. 비단 후쿠이 마을의 사례에만 집중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후쿠이 마을이 왜 일본 내에서 유의미한 커뮤니티의 가능성을 열어두었는지에 대한 배경을 데이터 기반으로 제시한다. 일본이 처한 대내외적 이슈들과 더불어 십여년 간 정부와 민간의 싱크탱크조차 해결하지 못했던 이슈들의 근거가 무엇인지, 그리고 이와 같은 극단적인 불황과 문제들을 해결한 후쿠이 마을의 노하우들을 실질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 후지요시 마사하루에 대하여 -


 후지요시 마사하루는 대표적인 일본의 황색언론으로 유명해진 <슈칸분슌>의 기자로 과거 활동했으며, 논픽션 작가로 독립한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이후 2011년, 일반재단법인인 <일본재건이니셔티브>의 민간 사고조사인 '후쿠시마 원전사고 독립검증위원회 실무그룹'에 참가하여 연구를 진행했다.  이 그룹의 목표는 곧 2011년 3월 발생한 후쿠시마 제 1원전 사고 이후 제기된 각종 사회적 문제들의 장기적 해법을 모색하는 것이었으며, 결과적으로 사고 후 1년만에 이 민간 싱크탱크에서 후쿠시마 원전 사고 및 조사 보고서를 내놓게 된다. 이후 <일본 최악의 시나리오 9개의 사각>을 내놓으면서 장기적이고 미래적인 관점에서 일본이 닥칠 위기에 대해 면밀히 분석한다. 아마도, 이와 같이 언론인으로서의 활동과 더불어 연구 및 조사에 탁월한 능력을 보유한 저자였기에 <이토록 멋진 마을>과 같은 심층 리포트 형태의 도서가 출간되었으리라 예상한다. 현재 그는, 2014년 창간한 <포브스 재팬>의 부편집장 겸 선임기자로 활동하고 있다.






책문책답 1. 후쿠이에서 뽑아든 이야기


 후쿠이라는 일본의 단일 지역에 대한 다년간의 심층 리포트인 만큼, 책을 면밀히 읽은 사람들의 이야기도 깊고 다양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궁금한 점들과 더불어 자연스레 한국에 살고 있는 입장에서 꺼내놓은 말들을 정리해 보았다.



 "사실 책을 읽으면서 가장 궁금했던 점은, 후쿠이 마을이 놀라울 만한 성과를 이뤄낸 것은 너무나도 잘 알겠으나 도대체 어떤 요인들 때문에 특히 후쿠이 마을이 커뮤니티로서의 성공사례로 지속가능할 수 있는지에 대한 것이었다. 지금은 '후쿠이 모델'이라고 불리우는 저 모델만 벤치마킹하면 어떤 지역에서나 후쿠이 마을에서처럼의 성공을 일구어낼 수 있는 것은 아닐 테니까. 도대체 어떤 요인이 후쿠이마을을 성공한 커뮤니티 사례로 이끌어낼 수 있었던 것일까."



 "음, 사실 책 속에서 어느정도 귀띔이 될 만한 자료를 제공해주고는 있으나- 리서치를 좀 해 본 결과를 전달하자면 대표적으로 후쿠이의 '지형적 요인'과 더불어 '향토성'이 그 원인이 아니었나 싶다. 간사이 지방에 인접해 있는 후쿠이 마을은 사실상 교통이 굉장히 불편하다고 알려져 있다. 버스는 40-50분에 한 대씩 배차되어 있으며, 이와 같은 시스템적인 부분을 차치하고라도 기본적으로 산지에 둘러싸여 있는 형태와 더불어 리아스식 해안을 하나의 면으로 두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고립'과 '격리'가 답이라는 것은 아니고, 마을 내부에서 사람들과 마주치고 커뮤니케이션 하는 가능성이 확보되면서 동시에 향토애까지 덩달아 계승된 것이 아닐까 싶다."




성수동의 주민으로, 젠트리피케이션의 이슈에도 불구하고 느린 호흡을 가져가는 성수동의 모습을 지켜야 한다는 김현주 님.

 


 "그렇다면 안경 산업은? 현재 일본 내 90% 이상을 담당하고 있는 후쿠이 마을의 안경 산업은 어떤 비밀을 가지고 있는 것일까? 이 산업의 뿌리가 된 마스나가 고자에몬은 왜 후쿠이 마을에서 안경을 컨텐츠로 시작하게 된 것인지가 궁금했다."



 "사실, 마스나가 고자에몬 처럼 지역의 비전을 바라보는 통찰력과 행동력이 있는 사람들이 많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한 개인임에도 불구하고 그는 후쿠이 마을의 산업이 농업 위주로 편중되어 있다는 사실이 지역의 입장에서 지속가능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고, 이는 곧 '다양한 산업의 가능성'을 후쿠이에 심어내야 하겠다는 액션 플랜으로까지 이어진다. 이와 같은 생각을 통해 타 지역에서 안경 장인들을 초빙, 후진을 양성하여 스핀오프(spin-off)하는 식으로 지속가능성을 확보했다고 하니, 실로 놀라운 일이 아닌가."




실제로, 후쿠이에서 중학생 시절을 보낸 이준호 님. 후쿠이의 교육시스템에 대한 경험담을 풀어주었다.

  


 
"음, 나는 사실 후쿠이의 교육모델이 과연 근본적인 해결을 도모하는가에 대한 불편함이 들었다. 내게 '올바른 교육'이라 함은 곧 개인의 자아를 발견하게 하고, 이에 따른 자율적 판단을 통해 사회 속에서의 고민에 따른 자아를 개발/발전시키는 것이라고 보는데- 혹 오해일지는 몰라도 내가 받은 느낌은 후쿠이의 교육이 결국 '지역에 공헌하는 것'으로 귀결되는 느낌을 받았다고나 할까. 후쿠이 현에 위치한 초,중학교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니 교육 목표에 공통적으로 포함되어 있는 항목들이 모두 '지역사회에 공헌한다', '지역과의 연계성을 확보한다'와 같은 뉘앙스로 이루어져 있었다. 게다가, 책에서 제시하고 있는 '후쿠이 교육의 결실'의 기준 역시 후쿠이 현 출신의 아이들이 왜 대학 진학률이 높은지, 상위 랭크의 대학에 입학하게 되는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교육이라는 단일 개념에 대한 접근에 있어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계적이지 않겠냐는 생각을 했다."



한 참가자가, 후쿠이에서의 경험을 잠시 풀어놓았다.

 이제 와서 밝히는 사실이지만, 나는 일본에서 초/중학교 시절을 보냈고, 그 중에서도 일부의 시간은 후쿠이현에서 보냈다. 개인적인 관점에서, 도서의 내용에서는 가리워진 부분들도 있다고 생각한다. 후쿠이 현 뿐만 아니라, 일본의 여러 학교에서는 지역사회와의 연계와 더불어 지역으로의 수렴을 굉장히 강조하여 가르친다. 특히, 나의 경험으로는 한국과 비슷한 부분이 많으나 흔히들 알고 있는 H.R 시간에 지역과 연계된 프로그램이 많다는 점 정도가 다르다고 여겨졌다. 나 역시 교육에 대한 관점이 조금은 다르기 때문에 불편하게 느꼈던 것이지만 과연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있는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드는 게 사실이다.


왜 커뮤니티인가, 왜 커뮤니티 비즈니스가 트렌드가 되는가?

 



 " '그럼에도 불구하고'라는 말로 분위기를 바꾸어 보겠다. 우리는 커뮤니티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었으니, 그렇다면 후쿠이 마을의 커뮤니티 혁신 사례에서 누구나 공감하는 '배울 만한 점'은 무엇일까. 그 어느 지역을 가도, 적어도 이 부분은 커뮤니티의 성공에 필수 불가결한 요인이라고 바라보는 부분이 무엇일지 이야기해보면 좋을 것 같다."




 바로 그 부분은, "지역 내에서 역사성과 강점을 가지고 있는 컨텐츠를 쉽게 버리지 않는 것"아닐까요? 우리는 우리의 지역에 대해서 얼마나 잘 알고 있는지 모두에게 물어보고 싶어요. 만약 잘 떠오르지 않는다면, 그것은 우리의 잘못이라기보다 과거로부터 이어져오던 지역의 역사성을 어느 시점에서인가 망각하는 개발과 정책이 단절을 가져왔기 때문일 것이라고 생각해요.
 맞습니다. 저 역시 그렇게 생각해요. 후쿠이 현은 2000년대 들어 발생한 '중국의 세계공장화'로 인해 극단적으로 위기를 맞은 지역의 산업들을 쉽게 포기하지 않았죠. 오히려 해당 산업이 어떻게 '후쿠이만의 것'으로 강점을 가지며 재탄생할 수 있을지를 고민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안경 산업이었을 것이고, 지역의 대학과 젊은이들의 과감한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신소재 개발 등의 해법을 찾았습니다. 오죽하면 그래서, 시쳇말로 "다른 지역에서 사양 산업이라고 판단된다면, 후쿠이로 보내 달라" 라는 있을 정도겠습니까! 요즘 우리가 자주 쓰는 말인 'Swag'이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고유의 가치를 쉬이 여기지 않고 현재/미래적 가치로 재생하여 계승하는 데에 그 답이 있지 않을까요?





책문책답 2. 후쿠이 말고, 그럼 우리 동네는.




 "저는 성수에 살고 있어요. 서울의 준공업지대로 남아있던 성수가 지금처럼 유수의 미디어에 소개될 줄은 토착민들이라면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을 거에요. 하지만, 미디어에서 말하는 성수와 실제 성수가 가진 민낯에는 온도차가 있죠. <이토록 멋진 마을>에 따른 오늘의 이야기가 의미있는 이유는, 곧 내가 살고 있는 성수에도 해당된다고 봐요. '수제화 장인'에 대한 컨텐츠로 타 지역과 미디어에 자주 등장하는 우리 동네가 이들에 대한 좀 더 실질적인 지원과 집중을 이뤄냈으면 좋겠어요. 때로 성수에 다른 지역의 그것처럼 자극적인 컨텐츠가 있으면 좋겠다는 의견들도 있지만, 나는 내가 살고 있는 지역 성수는 그렇게 느린 호흡으로 숨은 듯 재미있게 걷는 곳이라고 생각하니까요."



"서울 사람이지만, 지금 전 제주에서 많은 시간을 보냅니다. 제주에는 저처럼, 일명 '디지털 노마드의 삶'을 꿈꾸며 찾아오는 젊은이들이 꽤나 많습니다. 아마 제주를 택하는 이유는 '좀 다른 삶을 살아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 때문일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제주의 특정 지역에만 이들이 몰려 있는 것은 아닙니다. 디지털 노마드니까요. 제가 생각하는 디지털 노마드란 말 그대로 디지털과 아날로그(노마드)가 결합된 개념입니다. 어떤 관점에서는 기술문명과 IT산업의 발달이 커뮤니티 형성을 저해하는 요인이라고 이야기하기도 하지만- 미래적 관점에서 노마드와 디지털은 결합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주에는 그런 사람들이 모여들고 있습니다. 새로운 희망을 꿈꿀 수 있는 곳이랄까요."



"서울에는 '뜨는 마을'에 대한 단상이 천편일률적인 경우가 많은 것 같네요. 북촌도 그렇게 떴고, 홍대도, 상수도, 이태원도, 경리단길도, 그렇게 수 없이 '뜬 마을'이 널려 있죠. 소위 떴다고 하는 것은 이른바 트렌디한 디자인의 카페와 바, 거리 디자인이 집약되어 지가가 오르기 시작할만한 곳을 의미하는 것으로 통용돼요. 과연 우리 지역에는 예전에 어떤 역사가 있었는지, 그리고 그 역사는 왜 지금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는지를 고민해봐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어요."






왜 우리는 커뮤니티 비즈니스에 집중할까?


 후지요시 마사하루의 <이토록 멋진 마을>을 둘러싼 이야기들은 세부적으로 교육, 환경, 복지, 노동, 인구와 같은 일반론적인 현대사회의 이슈이다. 그리고, 이 이슈들은 결국 '커뮤니티' 혹은 '커뮤니티 비즈니스'를 통해 해결책을 찾았다고 정리할 수 있다. 글을 마무리하며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할 만한 마지막 의문은, 도대체 그렇다면 왜 커뮤니티 비즈니스냐는 것이다. 


 기실, IT분야 및 기술문명의 발전으로 인해 현대사회는 개인화의 폐해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는 관측은 여러 전문가들에 의해 타당성을 입증했다. 하지만 동시에 함께 이야기되는 것이 '지역화(Localization)'의 흐름에 대한 긍정적인 희망이었고, 이와 같은 관점에서 2007년에 발간된 호소우치 노부타카의 <지역사회를 건강하게 만드는 커뮤니티 비즈니스>를 참고하여 의문에 답해보기로 한다. 


 일단, 커뮤니티 비즈니스란 곧 '주민 스스로가 지역을 건강하게 만들기 위하여 지역의 문제해결에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사업'을 뜻한다. 곧, 지역에서 발생하는 난제들을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를 가진 선의의 행동을 지속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지역 비즈니스로 발달시킨다는 의미이다. 이와 같은 커뮤니티 비즈니스가 주목받는 이유는, '필요에 따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21세기에 이르기까지의 성장은 곧 '정부와 대기업이 추구하는 고성장 경제계획'이었으나 이제 자본주의 시스템을 갖춘 국가들은 모두 저성장의 국면에 접어들었다.


 바로 이에 따라 지역의 역할이 강조되기 시작하였고, 곧 지역 간 네트워크와 지역역량을 키워 해결해가는 '커뮤니티 비즈니스'의 필요성이 대두되기 시작한 것이다. 즉, 이제 팽창 일변도의 도시정책은 효용성이 끝났다. 이에 따라 발생하는 환경오염이나 교통 등 축적된 도시문제의 해결을 위한 지역 공동체의 회복을 통해 인간성 및 지역의 전통 부활, 그리고 이에 따른 사회이슈의 해결도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실행되고 있다.




에필로그


 커뮤니티에 대한 글과 이야기는, 바꾸어 말하면 '함께 살아가는 시민들의 집합 혹은 관계에 대한 이야기'로 치환하여 말할 수 있다. 단지 이와 같은 내용들이 최근 들어 커뮤니티라는 트렌드를 입힌 용어를 통해 주로 설명될 뿐이다. 결국, '함께 살아가는 것'에 대한 이야기와 고민들은 보편적인 인류애와 사회적 관점에서 얼마든지 긍정적인 의미를 가진다고 해석할 수 있다. 다만, 어떠한 트렌드나 경향성들이 으레 그렇듯이 세상을 떠돌고 인기를 얻게 되면 어느 순간 그 내용과 근본이 무엇인지 찾아보기 힘들어지는 경우가 생기기 마련이다. 기표만 남게되는 '커뮤니티'가 아니라, 기의와 실질을 알차게 담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내가 몸담고 있는 지역은 어떤 곳인지- 그래서 왜 지역성과 역사성을 회복하는 것이 절실하게 필요한 일인지를 인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       - fin


 


진행ㅣ정리 : 오늘살롱 프로그램 매니저 권용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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