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오늘살롱

[오늘의솔루션]공유경제,어디까지 들어봤어? - 3

공유경제 혁신사례 : (3)돌봄을 통한 - DogVacay

by 루트임팩트

Solution 3. 돌봄을 통한 공유경제

: "Dog Vacay(도그 배케이)"



현대사회로 접어들면서 사람들은 애완견을 비롯한 애완동물을 인생의 동반자 및 반려자로 점점 더 강하게 인식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어딘가로 애완견을 두고 떠나야 하는 상황이 올 때면 난감한 상황에 빠지기 일쑤다(아마, 대상이 애완견이든 애완묘든 관상식물이든 생명체를 집안에 들여서 키우는 사람이라면 모두 공감할 만한 이야기다. 하다못해 식물도 긴 시간 자리를 비울 때면 물을 대신 줄 사람을 찾아야 하니까.) 그렇다고 해서 애완견 호텔이나 동물병원에 맡기기에는 만만찮은 가격은 물론이거니와 애완견들의 분리불안이 예상되어 부담스럽고 걱정되는 게 현실이다.

슬라이드46.JPG 애완견의 수는 날이 갈 수록 늘어나고, 동시에 애완견을 두고 여행을 떠나야 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이번 사례는 위와 같은 문제점을 경험적으로 깊이 인식하고 있던 한 부부를 통해 시작된 공유경제 모델이다. 3편의 시리즈 연재를 통해 이야기하고 있는 사례들 중 어쩌면 가장 온기가 넘치면서도 조심스러운 사례가 아닐까 싶다.





- 어? 친구가 돌봐주니 강아지가 행복해하잖아?! -



슬라이드49.JPG 아론은 아이디어가 현실화될 가능성을 yelp에서 찾았고, 이윽고 다니던 벤처 회사에서 퇴사하여 도그배케이를 창업한다.


도그배케이는 부부인 Aaron Hirschhorn과 Karine Nissim Hirschhorn이 창립한 회사다. 이는 곧 '자신의 개를 위한 진정한 사랑의 집을 확보하자'는 욕구에서 비롯된 것으로, 애완견을 잘 맡기는 경험은 주인의 휴가만큼이나 중요하다고 생각했기에 시작되었다.

이 부부는 자신들이 키우던 애완견과 평소에 접촉이 많고 강아지를 잘 돌봐주는 친구에게 강아지를 맡기고 여행에서 돌아온 후, 애완견이 너무나도 행복해하는 모습을 확인하게 된다. 이에 따라 남편인 아론은 다니던 벤처 회사에서 나와 Yelp라는 플랫폼(한국의 위*돔이나 온오*믹스와 비슷하다)을 통해 지역 사람들이 키우는 개를 필요시에 '돌보아 주겠다'는 서비스를 시작한다. 예상보다 훨씬 반응은 뜨거웠고, 이 서비스는 순식간에 100명의 고객을 확보하는 기염을 토하게 된다.





- 얼마나 믿을만한 사람인지 어떻게 검증하나 -


슬라이드50.JPG 이런 사랑스러운 홈페이지 대문이라니!


도그배케이가 해결해야 할 가장 큰 지점은 바로, 이른바 '나의 강아지를 맡길 만한 믿을만한 사람'을 어떤 방식으로 선정하고 견주들에게 제시하느냐는 것이었다. 어쩌면 두 번째 연재 시리즈에서 살펴본 스핀리스터의 고민과도 비슷한 부분이다. 도그배케이 서비스는 심지어 자전거라는 비생명체가 아니라 강아지라는 '생명체'를 다루는 서비스이니 그 고민이 더욱 컸을 것인데- 이를 다음과 같은 세분화된 서비스로 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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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이드55.JPG 사이트에서 Sitter로 등록하려면 그 절차가 만만치 않다. 이런 까다로움으로 이 플랫폼은 견주들의 신뢰를 획득했다.


하나, 광범위한 검사과정

도그배케이를 사용하면 애완동물이 최상의 능력을 갖춘 사람들에게 맡겨져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수의사 만큼은 아니겠지만 도그배케이에 가입하여 Sitter로 등록하기 위해서는 아주 복잡하고 철저한 검증 과정을 거쳐야만 한다. 이 온라인 검증절차를 거치고 나면, 도그배케이에서 제공하는 Dog-Sitting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교육은 1차 교육과 2차 교육으로 나뉘어져 있고, 1차 교육을 통과하면 Sitter로서의 자격을 얻게 되나 2차 교육까지 모두 이수한 Sitter와는 구분되어 플랫폼에서 보여진다.


둘, 믿을 만한 리뷰

'나의 강아지를 맡겼던 경험'을 했고, 강아지를 사랑해 마지않는 견주들은 본인의 강아지를 돌보아주었던 사람이 얼마나 신뢰할 만한 사람인지 철저히 리뷰를 남기게 되어 있다. 고객은 도그배케이에 등록된 모든 Sitter들에 대한 상세한 리뷰 및 별점을 공유하여 사용자와 사용자의 애완 동물에 대한 완벽한 적응, 그리고 조건의 일치점을 찾을 수 있도록 도움을 제공한다.


셋, 도그배케이 프리미엄 보험 서비스

보험 적용범위는 도그배케이 닷컴,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및 고객관리팀을 통해 예약된 모든 애완동물 서비스에 유효하게 적용되며, 도그배케이는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모든 사건에 대해 예약된 서비스가 끝나고 7일 이전까지 신고되면 보험 혜택 적용을 심사 후 적용해준다.


넷, 관리와 양육, 그리고 통제에 대한 시스템

이 시스템은 호스트의 보살핌과 양육 및 통제하에 있는 동물을 대상으로 한 수의사 보험혜택 서비스이다. 이를 통해, 의뢰인의 애완견이 사망할 경우 최대 2만 5천달러를 지급하고, 사고 건수에 따라(1건 당) 250달러를 이용금액에서 공제해 준다.





- 도그배케이는 다음과 같은 이유로 각광받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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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그배케이는, 현재 수천 명이 넘는 애완동물의 주인이 40,000명 이상의 시터로 구성된 지역 사회에서 수백만 건의 투숙을 예약할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먼저 이 서비스는 호텔 예약과 마찬가지로 계정을 만들고 나서 우편번호로 시터를 검색한 후 온라인으로 예약하면 모든 절차가 완료되므로 매우 쉬운 이용이 가능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또한, 도그배케이의 사이트, iOS 및 Android 앱을 사용하면 사용자와 연락하고 사진 및 비디오를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할 수 있어 견주가 사랑하는 강아지의 상태를 출타 중에더 확인받을 수 있다.

더불어 예약이 확정될 때 까지 지불을 보류할 수 있으며, 온라인 승인을 통해 철저히 보호되고 스핀리스터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프라이빗 메시징만 가능하도록 통제되기에 매우 안전하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도그배케이 컨시어지 팀은 24시간 연중무휴 근무를 통해 질문에 답변하고, 예약을 도와주며 사용자를 지원한다고 하니(동시에, 컨시어지 팀의 복지와 교대 근무 시스템에 대해 궁금해져버렸다), 서비스의 편의성과 안전성이 이 정도면 가히 온전하게 확보되었다고 할 만하지 않을까?





- 마치며 : 그럼에도 불구하고 -


도그 배케이는 어쩔 수 없이 애완견을 두고 일정 시간을 비워야 하는 사람들의 필요를 해소하기 위해 시작된 공유경제 모델이다. 최근 몇 년 동안 송출된 여러 기사들을 보면, 동물병원이나 애완견 위탁보호시설, 애견 호텔들이 아무리 시설이 좋아도 케이지 안에 일정시간 동안 가둬둘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견주의 온전한 만족도를 끌어낼 수 없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도그 배케이는 한층 더 안전하고 만족스럽게 애완견을 돌봐줄 수 있는 사람을 찾고, 맡길 수 있다는 점에서 진일보한 돌봄 공유 플랫폼이라는 점은 확실해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래 견주에게 온 애완견은 본인의 선택여부에 상관없이 '누군가의 강아지'라는 수식어를 달고 사는 생명체이다. 주인이 없으면 불안하고, 제발 자신을 버리지 말아달라고 말하고 싶지만 말하지 못하는 그런 대상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도그 배케이는 분명 필요한 서비스이지만 생명의 위탁을 중계하는 플랫폼이기에 더욱 신중해야 하고- 수수료 소득과 일련의 매출을 달성하는 데 있어 예민함을 놓지 않아야 하겠다. 강아지를 맡기는 사람도, 강아지를 돌봐주는 사람도 결코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바로 이 지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아지는 주인인 당신을 언제나 필요로 한다."



리서치ㅣ정리 : 권용직 오늘살롱 프로그램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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