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념무상
오늘은 생각보다 무난한 하루였다. 그렇게 배고프지도, 배부르지도 않은 하루. 좋은 일도, 나빴던 일도 있었던 하루.
늘 그렇듯 사과다. 오늘은 자기전에 사과한개를 냉장고에 넣어놔야겠다. 내일 시원하게 먹을 수 있게. 맛은 보통! 생각만큼 신선하지 않다.
현미밥, 구운버섯,고사리,깻잎,김,두부 건강식이 따로 없다. 근데 진짜 맛있다. 김에 밥에 깻잎 싸먹으니까 진짜 김밥이 따로 없다. 특히 고사리에 간이 베어있어서 더 맛있게 먹는 점심이었다. 거기에 두부 반모 생식용까지 먹으니 포만감도 높았다. 두부를 김에 싸먹기도 했는데 올~매내 마싯게요
홍시 먹으려는 순간 생각나서 급하게 찍었다.
오늘은 어떻게 된 건 진 몰라도 힘이 나기도 하고 생각한 것 보다 다이어트가 즐겁다는 생각을 했다. 물론 나는 아직 갈 길이 먼 5일차지만 건강한 음식을 먹어서 그런가 스트레스 받는 것도 확실히 줄고, 정신적으로 맑아졌다. 다만 나는 요즘 집에만 틀어박혀 지내는 집순이기 때문에 매일매일 활동량이 많지 않다. 외출이라도 하면 좋을텐데 넘 귀챦다.
https://www.youtube.com/watch?v=LZWORB39zQk
https://www.youtube.com/watch?v=wtmw_k54MUc
이 두개를 했는데, 여전히 스트레칭은 쉽지 않지만 그래도 첫날 몸이 정말 빳빳 그 자체였던 것보단 확실히 나아진 것 같다. 스트레칭을 하면서 느끼는 게 있다면, 나는 왼쪽 다리가 오른쪽 다리보다 더 굳어있다는 것이다. 내 평소 자세에 문제가 있는 건지는 몰라도 왼쪽 다리를 풀 때 너무 아프고 힘들다. 하지만 꾸준히 매일매일 조금이라도 하면 나아지는 것 같기는 하다. 사실 여전히 다른 음식이 생각나곤 한다. 하지만 지금 나는 음식을 먹을 때에 행복보다, 음식을 먹었을 때 오는 불행이 더 클 것을 안다. 더 참아보기로 결심했다.
시간이 좀 지나면 친구들과 약속도 생기고 개강하면 식습관 조절하기 힘들텐데 어쩌지? 라는 고민이 될 때가 있다. 그럴때는 생각한다. 지금까지 살이 찐 원인은 친구들을 많이 만났기 때문이 아니고, 나 스스로 군것질을 많이 했기 때문이다- 라고. 그렇게 생각하면 그냥 지금 나에게 주워진 하루나 잘 보내야 겠다는 결심이 든다. 오늘 저녁에 해야 할 것들이 많은데 열심히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