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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꿀별 Aug 18. 2020

코로나가 가져 온 4학년 대학생의  결심

이제는 변화를 받아드리겠습니다.

올 초 코로나로 해외계획들이 취소되면서 푸념했던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8월 말을 지나고 있다. 이제는 심적, 육체적으로 코로나를 일상으로 받아드리고 있는 중이다.


현재 나는 PR기업에서 인턴을 하고 있다. 4학년 2학기. 이제 취업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지금까지는 해외로 나가 몇달정도 지낼 것을 생각해서 별다른 취업이나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았다. 그런데 이게 웬걸. 나 완전히 뭐 됐다. 곧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로 나가란다. 현 취업상황은 난리가 이만 저만이 아닌데 말이다.


아는 언니가 다녔던 전 회사는 코로나 여파로 3~40명 가량을 해고했다고 한다. 내가 다니는 회사는 평소 받지 않았던 사업까지 수주하며 일상을 지키고 있다. 관광, 여행, 공연, 전시업계는 말 할 것도 없다. 


생존을 위한 아날로그적 기록을 다시 시작했다


진로에 대한 고민은 끝이 없다. 여기에 코로나까지 맞물리니 한동안 정처없이 방황했다. 물론 그 와중에 살아보겠다고 학교를 통해 인턴을 구했지만 근본적으로 어떻게 먹고 살 건지에 대한 고민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태다.


친구들을 만나면 항상 같은 말의 반복이었다. 코로나 언제끝나냐로 시작된 푸념들은 문과여서 죄송합니다로 끝나기 마련이었다. 코로나가 가져온 것은 비대면, 온라인, 디지털 세상이었으니 말이다. 하하.. 주변사람들과의 대화로는 도저히 불투명한 미래를 어떻게 대비해야할 지 답이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김미경의 리부트>라는 책을 사서 읽었고, 지금은 나름대로 정리가 되었다.


이런 급변하는 사회에서 공부하고 건강할 것

참- 나다운 결론이다.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그런데 진심이다. 새로운 분야 코딩, 내가 현재 몸담고 있는 PR업계의 트렌드, 동향 등을 공부할 것. 더 치열하게 내가 찾아서 일을 벌여야 한다. <리부트> 책에서도 하는 말은 같다. 공부하라는 거다. 내가 직접 발로 뛰어서 어떻게든 생존할 방법을 찾으라는 거다.


본의아니게 도서 홍보같은 글이 되었는데, 하하. 만약 불투명한 미래로 고민하는 사람이 있다면 리부트 책을 읽으세요. 정말 도움이 된다. 적어도 나와 비슷한 상황에 처한 주변사람과 대화하는 것보다 빨리 답을 내릴 수 있을 것이다.


이미 코로나는 종식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언제까지 사라질 것을 마냥 기다리고 있을 순 없다. 더 발빠르게 움직이고, 내가 어떻게 살건지 몸으로 부딪히는 수밖에 없다. 현재 인턴생활을 하면서 느낀 건데, 진로 고민이라는 말은 그닥 좋은 말이 아닌 거 같다. 진로가 나와 맞는 지 안맞는지는 지난한 숙고가 아닌, 부딪친 경험에서 알 수 있다는 것을 4학년 2학기 직전 단기 인턴에서 깨달았다. 하하


무튼 나도 이제 내 브런치를 어떻게 운영할 지 본격적으로 정리해서 리부트 해보려 한다. 내 삶도 이제 리부트다! 나 완전 삘받았다. 건강한 삶도 다시 지향하겠다. 요가 한달 후기도 조만간 적으련다. 4학년 2학기. 미래에 대해 어떤 것도 결정난 건 없지만, 어떻게든 살아보련다. 이 글을 읽는 당신도 파이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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