굽네치킨 먹었습니다.
오늘은 다이어트9일차입니다. 첫 시작에 비해 몸은 가벼워졌지만, 그만큼 힘이 안나는 것 같아요. 삶의 즐거움도 많이 사라진듯 하고..^^
아침 달리기를 하고 집에 오니 시간이 애매해서 아침을 안먹었다. 그래서 그런지 점심때 힘이 없고, 이것저것 먹게 됐다. 고구마는 한번 구웠는데 가족들이랑 나눠먹어서 다시 구웠다. 떡국은 떡은 안먹고, 굴만 주워먹었다.
저녁은 고구마를 에프에 구워먹고, 치킨을 먹었다. 7시 넘어서 먹은게 함정이다. 하하. 치킨은 안먹으려고 했는데, 뭔가 가족들의 눈치가 보여서 몇개먹는다는걸 조금 오버해서 먹었다. 가족들은 다이어트하라고 강요하지 않아서 좋지만, 그만큼 음식을 많이 권유한다. 내일은 조금 가볍게 먹어야겠다!
오늘은 아침운동을 30분 런닝으로 대체했다. 뛰고 보니 6000보 정도 채워있었고, 거기에 더해 만보를 채웠다. 본가는 방이 좁고, 매트도 없다보니 운동할 때 불편하다. 스트레칭도 평소보다 설렁설렁했다.
오늘은 잠깐 외출을 했는데 컨디션이 안좋았다. 웃음이 안나고, 즐겁지 않고, 몸에 기운이 없었다. 가족들이 피자와 빵을 먹는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면서 먹는 기쁨을 생각했다. 먹으면서 함께하는 시간을 공유하는 기쁨이란.. 그래서 뭔가 아쉽기도 하고, 사회생활하면서 다이어트하는거는 정말 힘들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또 확실히 기운이 없다. 밀가루를 많이 먹었을땐 몸이 졸리고 노곤해졌다면, 밀가루를 안먹을땐 뭔가 활력이 없는 기분이다.
아직도 갈길이 먼데 앞으로 잘 할 수 있을지. 많은 생각이 드는 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