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 말고 꾸준
오늘은 뭔가 피곤한 하루다. 계획들을 세우고 지켜나가는 과정들은 뿌듯하지만, 인생은 정말 고통인걸까? 싶을 때가 있다.
아침은 바나나와 대저토마토!
점심은 닭가슴살에 반찬들을 먹었다. 참고로 나무 밥그릇은 오늘이 마지막이다. 밥이 덜 데워졌길래 전자레인지에 돌렸더니 나무가 사망해버렸다..
요즘의 낙은 뭐니뭐니해도 라떼다! 집에서 각얼음 넣고 라떼 마시면 얼마나 맛있게유,, 위에 뿌려진컨 카카오 파우더다.
저녁은 어제 먹은 것 처럼 양상추 버거에 고구마 두개! 고구마는 안익었는데 배고파서 먹었다. 하하. 역시 자연에서 온 음식들은 다 맛있다. 달달함이 다음 음식이 땡기지 않고, 적당히 만족되서 좋다.
만보채우고 30분 스트레칭을 했다. 얼마전에 자전거 사고가 나서 팔이 안좋다. 그래서 고강도 운동은 조금 아물면 할 예정이다!
옛날에는 별생각없었는데 꾸준하다는것. 정말 쉬운건 아니구나 싶다.
고등학교때, 친구 언니의 스터디플래너를 본 적이 있다. 친구 언니의 플래너에는 그날그날 공부한 분량들과 공부 시간이 적혀있었다.
친구 언니의 플래너는 곧 동경의 대상이 되었다. 마치 그것만 있으면, 나도 성적이 급상승할 것 같았다. 그래서 몇명 친구들과 공동구매를 했다. 플래너의 디자인과 체계적인 구성만 봐도 동기부여가 됐다.
하지만, 그 플래너는 결국 제대로도 채우지 못한채 버렸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플래너가 멋있어 보였던 이유는 표지가 예쁘고, 속지가 체계적이었기 때문이 아니었다. 그럼 뭐였을까? 바로 친구 언니의 손때였다. 매일 원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며 남긴 그 손때, 그로인한 낡음이 'hip'이 된 것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hip은 꾸준함에서 나온 것이 아닐까 싶다. 꾸준함이란 마이웨이를 필요로하는 것이니.
꾸준히 나를 관리한다는 것. 그것 참 어렵다. 하지만 내가 나를 관리함으로써 더 또렷한 정신과 건강한 체력을 얻을 수 있으니. 그를 위해 내일도 파이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