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펀드 뉴스레터 '에디터가쓰다'
새내기 에디터입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사이 출장도 다녀와 보고, 이제 막 첫 컨텐츠를 써보고 있습니다. 아직도 농사펀드가 무엇인지, 어떤 말을 담아야 할지 고민이 많습니다. 얼마 전에도 고민이 되는 일이 하나 있었습니다.
농사펀드 홈페이지에는 ‘농부되기’ 신청란이 있습니다. 저희는 1달에 2번씩 다음달 작물을 선정하기 위해서 회의를 하는데요. 이때 ‘농부되기’로 신청해주신 분들도 함께 보며 목록을 결정합니다. 대부분 농사펀드 기준에 맞는 농부님들께서 신청을 해주시지만, 얼마 전에 제초제를 쓰시는 농부님께서 신청을 해주신 적이 있었습니다. 회의 끝에 다음을 기약하기로 했지만 안타까운 마음도 많이 들었습니다.
열심히 농사를 지으시고 있지만 제초제를 쓰시는 농부님들을 뵐 때는 고민이 많아집니다. 무제초제 농사로 넘어가기까지 시간이 필요하신 농부님들을 위해 농사펀드가 할 수 있는 일은 그분들을 응원하는 일뿐입니다. 농부님들께서 인고의 시간을 지내시는 동안 농사펀드는 일일이 풀을 뽑아 농사를 짓고 계시는 농부님들의 이야기를 더욱더 진솔하게 전달하고, 그 농산물을 구매하시는 투자자분들을 더 많이 모집하며 농부님들을 기다립니다.
응원합니다 농부님. 저희는 진심으로 다음 해에 농부님의 농작물을 투자자분들께 소개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응원해주세요 투자자님. 저희는 앞으로도 여러분께 이유 있는 먹거리로 찾아뵙고 싶습니다.
농사펀드는 건강한 먹거리를 재배하는 농부님께 투자하고, 보다 나은 먹거리로 돌려 드리는 서비스입니다. 농부님들의 먹거리와 투자자분들의 만남이 오래 걸리지 않도록, 농사펀드는 오늘도 고민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17년 5월 19일
좋은 가치를 올바른 방법으로 전하고 싶습니다. 에디터 강규혁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