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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농사펀드 Mar 13. 2018

#45. 마음이 풀리는 작은 여행

농사펀드 뉴스레터 '에디터가쓰다'

마음이 풀리는 작은 여행


소리를 크게 지르고 나면 속이 후련해질 때가 있다. 그럼에도 평소 소리 지를 기회가 없는 것이 사실이다. 산에 올라도(거의 안 가지만) 내가 오를 만한 초보자용 산에는 등산객이 많은 데다 요즘은 "야호" 하고 외치는 사람도 별로 없다. (마스다미리, 마음이 풀리는 작은 여행)


등산이라는 단어를 보면 이력서에 취미와 특기를 기계적으로 적었던 것이 떠오르니, 참 옛날 사람이 된 것 같네요. 등산을 좋아하진 않지만, 그래도 책에서 저 글귀를 읽다 보니 날씨가 조금 풀리면 가까운 남한산성이라도 가볼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평소 운동량을 보면 힘든 코스는 무리여도, 적당히 땀이 송골송골 맺히고 가방에서 김밥 도시락을 꺼내도 쑥스럽지 않을 정도의 등산이 하고 싶어졌거든요. (뒷동산만 올라도 김밥을 먹고 싶은 심리가 자꾸 들어요)

다양한 프렌차이즈 김밥집이 많아도, 뭐니 뭐니 해도 김밥은 집에서 싼 김밥이 제맛이죠. 김밥은 재료준비가 8할이고, 각각 재료 다듬고 볶다보면 등산을 가기도 전에 약간 김이 빠지네요. 그래서 에디터의 사심을 담아 건강하고 편리함을 극대화한 ‘김밥 밀키트’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광고 맞습니다)

아마도 각각의 집에서 지은 밥의 농도나 사용하는 소금, 참기름 등등 요소들이 합쳐져 또 다른 맛을 내겠지요. 부디 설레는 여행, 등산 앞에서 도시락 때문에 좌절하는 사람이 없길 바라는 저의 마음이 잘 전달되길 바랍니다. 


마음이 풀리는 작은 여행을 떠나고 싶어요. 
2018년 3월 13일
이주영 에디터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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