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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농사펀드 Jan 19. 2018

#2. You are what you eat

농사펀드 뉴스레터 '에디터가쓰다'

You are what you eat 

매일 좋은 먹거리를 찾아 고민하는 저의 직업은 농사펀드 에디터입니다. 하지만 그 전에 한 명의 소비자이기도 합니다. 원산지를 확인하며 국내산 농산물을 찾지만, 제가 좋아하는 불닭볶음면을 최저가로 파는 사이트를 찾아다니기도 합니다. 

지난달 맛있고 좋은 참외를 찾아 성주에 다녀왔습니다. 성주에서 유기농 참외 농사를 15년 이상 이어오신 농부님께서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왜 내가 먹었던 참외 씨는 전부 납작했는지, 속이 꽉 찬 참외가 좋다고 생각했던 선입견들을 확인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그날 저녁, 집으로 돌아와 마트에서 사두었던 참외를 먹었습니다. 불과 하루 전만 해도 맛있다며 먹었던 참외였는데, 괜히 한 번 더 생각하게 만들더라고요. ‘씨앗이 납작한 걸 보니 호르몬제를 사용해서 수정 했구나. 나는 참외를 먹으며 호르몬제도 먹고 있는 건가’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렇다고 식사를 할 때마다 유기농 인증과 원산지를 확인하지는 않습니다. 적당한 시간이 흐르면 잊게 되지요. 하지만 내가 먹는 먹거리가 나를 만든다는 말처럼 건강한 사람이 되기 위해 무뎌지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오늘 식사 어떤 걸 드셨나요? 


2017년 4월 7일 
유기농 과일과 야채곱창을 좋아하는 

에디터 이주영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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