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펀드 뉴스레터 '에디터가쓰다'
새내기 에디터 입니다.
농사펀드는 엊그제부터 설날 기획전을 시작했습니다. 저에게는 두 번째 명절, 그리고 첫 번째 설날이죠. 올해는 작년 추석에 비해서 한 단계 발전된 농사펀드를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이전에 미흡했던 부분들도 고치고, '사람들이 정말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새로운 부분을 추가하기도 했죠. 준비과정 상에서 작년과 많이 달라진 점이 있다면, 준비 과정 상에서 '혼자' 하기보다는 '함께' 하려고 더 노력했습니다.
농사펀드는 '단 하나'이기보다는 모두가 모인 '하나'에 가까워요. 이번 설날 기획전도 특히 더 신경써서 내부 구성원들과 '함께' 소통하는 것을 우선 시 했습니다. 농사펀드의 구성원들은 서로 지향하는 바는 같지만, 다양한 색깔들로 섞여있습니다. 그렇기에 피드백 하나를 받더라도 각자가 가진 시각에서 최선의 답변을 얻을 수 있습니다. 농부의 입장에서 생산자의 권리를 생각하기도 하고, 품종의 다양성과 흙에서 나는 작물의 귀함을 얘기하기도 하죠. 반대로 소비자의 편의성과 혜택에 대해서 고민하기도 하고요.
외부에서 함께하는 구성원들도 계십니다. 예쁘게 보이는 것, 그 이상으로 의도한 바를 발전시켜주시는 우주 유일한 디자이너님, 내부 구성원들의 멘탈 관리와 날카로운 피드백을 주시는 마음 따뜻한 과일가게 아저씨, 틀린 게 아닌 다른 시각에서 농사펀드를 바라보고 도움을 주시는 많은 농부님과 애정해주시는 지인분들, 농사펀드의 주주이자 농촌을 응원해주시는 여러 투자자분들, 마지막으로 우리라는 각 개인을 이해해주는 가족들과 사랑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안팎에서 농사펀드를 보살펴주시는 분들 덕분에 농사펀드의 설날 기획전이 시작되었습니다. 욕심 같아서는 농부님들이 가지고 계신 모든 설선물을 저희가 다 팔아드려서 '죄송하지만, 물량이 다 떨어졌습니다.'만 연신 대답해드리고 싶어요. 그 날이 오기까지, 농사펀드는 정직한 농부님들의 가치를 열심히 전하겠습니다. 다가오는 설날, 농사펀드의 매력적인 설날 선물에 지갑 조심하시고요. 끝으로 설날 배송이 마감되는 날까지 고생할 농사펀드의 식구들에게 힘내자는 인사를 전합니다. 화이팅입니다.
2018년 1월 19일
좋은 가치를 올바른 방법으로 전하고 싶습니다.
강규혁 에디터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