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 매포읍에 들어서면 물(남한강)에서 우뚝 솟은 세 개의 봉우리가 보인다. ‘도담삼봉’이다. 가장 큰 봉우리 ‘장군봉’을 중심으로 한 독특한 형상의 봉우리는 정자와 함께 절경을 이룬다. 석회암 카르스트 지형이 오랜 세월 침식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걸작이다.
단양팔경의 하나이자 조선 개국공신 정도전과 관련된 서사가 있는 이곳은 지난해 기준 269만 명이 다녀가 단양군에서도 내로라하는 으뜸 관광지다.
실제로 방문한 2021년 11월 초순의 싸늘한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도담삼봉에는 주차할 곳이 마땅찮을 만큼 인파가 몰렸다.
도담삼봉에서 상류로 200미터가량 오르면 아치 모양의 돌기둥 ‘석문’을 만날 수 있다. 도담삼봉과 마찬가지로 석회암 지형이 만들어 낸 작품의 하나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석회동굴이 붕괴된 후 남은 동굴 천장의 일부가 구름다리처럼 형성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석문을 통해 강 건너편 농가의 풍경이 상당히 목가적이다. 그래서인지 이곳을 올라온 누구나 석문을 배경으로 인생사진 한 장쯤 건질법하다.
도담삼봉 주차장에 차를 세운 후 도담삼봉과 석문 두 곳 모두 둘러볼 수 있다.
도담삼봉과 석문 외에 단양 구석구석을 돌아다녀보니 사인암도 그렇고 만천하스카이워크도 마찬가지로 석회암 카르스트 지형이 만들어낸 작품임을 알 수 있다.
강원도 영월군에 가까이 붙어 있는 영춘면부터 경상북도 영주시와 이웃한 대강면까지 단양의 8개 읍·면에 1개 이상이 지질 명소인 셈이다.
명실상부 석회암의 고장 단양군이 2020년 7월 충청권 처음으로 국가지질공원으로 선정됐다. 지질공원위원회 위원들이 단양을 국내에서 보기 힘든 지질학적 가치와 뛰어난 자연경관을 가진 것으로 평가한 것으로 그 당시 언론은 소개하고 있다.
단양군이 운영하는 사이트 ‘단양지질공원’을 검색하면 단양군의 지질학적 가치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충청권 최초의 지질공원, 3대 암석의 균형 분포 및 한반도 충돌대, 카르스트 지형 발달(석회동굴 202개, 돌리네, 카렌 등), 8대 특성 우수지역 : 고고·역사·문화·생태·지질·레저·경관·교육이다.
실제로 단양은 지리적으로 동쪽과 남쪽이 백두대간에 걸쳐 있고, 중심에 남한강이 흐른다. 석회암 지대에서 발달하는 카르스트 지형으로 카렌과 돌리네, 석회동굴이 많이 분포되어 있으며 단층과 습곡과 같은 지질구조가 발달해 지질학적 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