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당신의 손을 잡아줄게요.
덜컹 덜컹
오늘도 세상은
흔들립니다.
내가 흔들리는 건지
세상이 흔들리는 건지
알 수 없지만
두 발로
가만히 서 있는 것조차
힘이 듭니다.
그럴 때는
고개를 조금만 들어
나를 찾아주세요.
내가
당신의 손을 잡아줄게요.
흔들리는 세상 속에서
넘어지지만은 않게
꼬옥 잡아줄게요.
긴 여행을 하다 보면
세상은 갑작스럽게
멈추기도 하고
바깥세상의 속도에
어지러워질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때는
잠시 나를 잡아요.
넘어지더라도
걱정 말아요.
나는 여전히
당신 곁에 있어요.
조심히 일어나
다시 내 손을 잡아요.
나는 언제나
이 자리에서
당신을 기다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