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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가리영 Dec 13. 2023

끝까지 쓰는 용기 - 정여울

나도 써보려고요.

1. 글쓰기의 재능을 3S라고 이름을 붙여보았는데요.  스토리, 센시티브, 스톡

스토리는 이야기의 가능성을 보는 힘

센시티브는 작가적 상상력의 원천

스톡은 끊임없이 저장하는 능력

2. 부러움을 질투의 방향이 아닌 감탄과 경이의 방향으로 돌리는 게 좋지요. :감동하는 재능

3. 절대 만날 일 없던 생면부지의 타인과 글을 통해 만날 수 있다는 건 눈부신 기적

4. 첫 문장은 셋 중 하나는 가지고 있어야 해요

질문, 호기심, 설렘 모든 것의 실마리이자 자동차의 엔진 같은 문장이 첫 문장

마지막 문장은 나에게 무엇을 남겼는지 삶을 어떻게 바꾸었는지에 대해 쓰는 일이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아요.

5. 너무 많은 걸 기억하려고 애쓰다 보면 오히려 상실되는 것들이 많더라고요. 기억에 대한 과도한 집착 때문에 오히려 기억의 보조장치를 너무 많이 만들어 놓으면 삶이 너무 복잡해지니까 그건 좋지 않죠.

6. 나를 굳이 포장하지 않아도 변함없이 나를 사랑해 주는 사람들의 소중함을 알아버렸기에 나를 표현하는 일의 강박에서 점점 해방되고 있는 중이다. 당신이 살아온 발자취를 정직하게 꾸밈없이 기록하는 것 그것이 이력서다. 주눅 들지 말자 두려워하지 말자 이력서나 자기소개서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무엇으로도 요약하거나 대신할 수 없는 있는 그대로의 나 이까

7. 한 문장이 누군가를 미소 짓게 할 수 있다면 한 문장이 누군가의 고단한 등을 쓸어주는 따스한 손길이 될 수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글쓰기의 가장 커다란 기쁨이 아닐까 싶습니다.

8, 결국 오해보다는 이해가 비난보다는 공감의 힘이 끝내 더 오래가는 것이니까요.

9. 내가 평생 조금씩 뿌리 내려온 내 사유의 토양 위에서 나를 더 튼실한 아름드리나무로 키워내고 싶다. 나는 누구도 빼앗아 갈 수 없는 내 마음의 눈부신 주인공이 된다.

10. 상처를 안 받는 방법은 없음을 알아요, 다만 상처와 함께 상처를 끌어안고 살아가는 법은 알 것 같아요. 상처와 함께 살아가려면 상처에 지나치게 놀라지 말아야 해요.

11. 고백하는 글쓰기는 독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을 글이라는 투명한 거울로 바라보기라는 관점에서 좋은 마음공부예요

12. 내 글을 단 한 명의 독자만이 읽어주더라도 나는 쓰겠다는 태도와 마음가짐을 지녀야 하는 것 같아요.

13. 사진은 남지 않았지만 내 감정만은 고스란히 마음속에 새겨진 것, 내가 느낀 감정을 기록한 보조장치가 없었기 때문에 온전히 내 마음만을 기억할 수 있었다.

기계가 아니라 온몸으로 기억하게 되거든요.

14. 학문은 이렇게 앞으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비틀거리며 조금씩 조금씩 완벽하진 않지만 느리게 한 걸음 씩, 이렇게 앞으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15. 이 고통은 아직 나를 못 죽였으니 이제 강해지는 일만 남았네.라고 생각하곤 다시 일어날 힘을 얻곤 했다.  

16. 실수하며 보낸 인생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보낸 인생보다 훨씬 존경스러울 뿐 아니라 훨씬 더 유용하다.

17. 글쓰기는 고독한 외톨이의 투쟁이 아니라 혼자 있어도 언제나 온 세상 사람들과 손을 잡고 신명 나게 춤을 추는 유쾌한 축제가 된다.



정여울 작가의 끝까지 쓰는 용기  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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