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다는 착각

안다는 것의 기준

by 로로

"그 NFT 있잖아. 그거. 아... 말로 설명하려니 어렵네."


알고는 있지만 상대에게 설명을 하려니 어렵다면. 어쩌면 그건 정말 알고 있는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 그저 알고 있다고 생각되는 것일 수 있다. 아직 퍼즐을 다 맞추지 못한 상태의 앎이다.


우리는 스스로 안다고 착각하며 살고 있는 것이 얼마나 될까? 여기서 말하는 안다는 것은 직감적인 앎이 아니라 배움을 통해 알게 된 것을 말한다.


'책은 읽었지만 기억이 안 난다.'

'설명을 들었는데 전달은 못 하겠다.'

'배우긴 배웠는데 모르겠다.'


이것들은 안다고 착각하기에 딱 좋은 설정이다.


그럼 안다는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나의 머릿속에 정리되어 누군가에게 설명이 가능해야 한다. 칫솔질을 어떻게 하는지 몇 번 배우고 나면 우리는 안다. 설명해줄 수 있다. 컴퓨터의 전원을 켜고 필요한 프로그램을 여는 방법을 우리는 알고 있고 말할 수 있다.


이렇듯 적어도 말을 통해 누군가에게 설명이 가능해야 안다고 할 수 있다. 더 나아가 그 앎을 글로 쓸 수 있을 때 앎은 완성된다. 말과 글은 다르다. 글은 말이 다듬어지고 정교해진 것이다. 그래서 말이 글이 될 때 비로소 나의 지식이 완성되는 것이다.


그러니 '내가 좀 아는데'라고 말하려면 말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하고, '내가 아는데'라고 말하려면 글로 적을 수 있어야 한다.




우리의 앎은 그 어디쯤 있을까?


오늘, 그 앎을 말로, 글로 설명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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