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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 우는 어른도 달래주는 하리보

롱블랙 5월 19일, 문장채집 no. 116

롱블랙 5월 19일, 문장채집 no. 116

하리보 : 100년 역사의 젤리 왕국, 5년만에 한국 시장 1위 브랜드가 되다

본문 https://www.longblack.co/note/296 


1. 국내 젤리 시장 성장세가 장난 아님. 2015년 2735억, 2021년 4102억. 49.8% 성장! 이 젤리 붐의 수혜를 독일의 100년 젤리 브랜드 하리보가 가장 많이 받고 있음. 하리보는 국내 츄잉 푸드 시장을 17.2% 점유. 2위 마이쭈 12.5%를 크게 앞서고 있어. 


2. 한편 껌 시장. 2015년 2400억 규모. 2020년 1650억으로 5년 사이 31.3%나 쪼그라 듬. 


3. 젤리가 본격 인기를 끌기 시작한 건 2016년. 편의점 pb상품 열풍과 맞물렸어. 독특하고 재미난 이 편의점에서만 살 수 있는 기획이 인기를 끌게 된 거. 백종원 도시락, 곰표맥주 등. pb상품 기획하기 딱 좋은 아이템이 젤리. 모양, 맛, 향, 식감으로 줄 수 있는 변화가 껌이나 사탕보다 컸어. 세븐일레븐이 2016년 5월에 요구르트 젤리 출시. 10개월 만에 누적 1500만 개 돌파. 더군다나 2016년부터 인스타그램의 인기가 급상승. 기발하고 예쁜 젤리를 자랑하기 위해 젤리를 사기 시작. 


4. 젤리는 가격민감도가 떨어져. 조금 비싸도 소비자들이 사. 그래서 더 과감한 디자인의 젤리가 나올 수 있었지. 시장의 선순환 구조. 예를들어 gs25가 기획산 삽겹살 젤리. 2002년 3월3일 삼겹살데이를 겨냥 내놓은 제품. 가격은 3300원. 젤리 평균 가격보다 1000원 정도 비쌌지. 그런데 한 달만에 100만 개가 팔렸어.


5. 하리보는 2017년 한국에 본격 진출. 수입식품 전문 유통사 삼경FS가 계약을 맺고 들여왔지. 2015년 2%에서 2018년 17%로 점유율 급상승. 하리보는 1920년 독일에서 출발한 세계 최대 젤리 브랜드. 2021년 연 매출이 33억달러(약 4조 2372억). 글로벌 제과 산업 전문지 캔디 인더스트리 세계 100대 제과 기업. 하리보는 8위. 하리보가 놀라운 건 젤리 아이템 하나로 8위(1위 마스 리글리, 2위 페레로 그룹 4위 허쉬 컴퍼니. 12위 오리온)


6. 한국에서 하리보 붐을 일으킨 건 어린이가 아니라 성인. 어린아이의 감성을 가진 어른, 키덜트가 젤리 시장의 주요 고객. 하리보 역시 키덜트를 적극 공략. 한국 시장에서 결정적인 인기를 끈 또 다른 이유는 바로 소포장. 어린이집 선물로 아주 인기를 끈 거야. 


하리보 인스타 https://www.instagram.com/haribo.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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