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블랙 5월 20일, 문장채집 no. 117
롱블랙 5월 20일, 문장채집 no. 117
이진규, 압구정 진주와 을지로 보석, 스타일리스트의 식당은 무엇이 다른가
본문 https://www.longblack.co/note/293
1. 2019년 4월 오픈한 을지로 오뎅바 보석. 2020년 8월 오픈한 압구정 삼겹살집 진주. 2021년 4월 오픈한 신사동 칵테일&커피바 다이브에스프레소클럽. 모두 한 사람의 작품. 이진규 대표.
2. 잘 나가는 F&B 기획자들의 공통점은 공간에 몰입시킨다는 것. 손님을 몰입시키려면 공간이 호감을 줘야 해요. 이 대표가 호감을 끄는 법은 본질을 알고, 상상력을 자극하고, 분위기를 장악하는 거. 이 모든 건 편안함으로 이어지고요.
3. 사람들은 본질을 종종 잊어요. 스타일링의 본질은? 그 옷을 입는 사람이에요. 식당의 본질은? 삿포로의 한 오뎅바에서 힌트를 얻었습니다. 기분 좋은 공간은 긴장이 풀리는 곳. 사람들은 먹고, 마시고, 떠들 때 긴장이 풀려요. 이 세가지에 집중한 공간을 만들고 싶었어요. 공동대표인 조서형 푸드 스타일리스트와 함께 공간 기획을 시작합니다.
4. 긴장이 풀리는 조건은 몰입입니다. 공간에 완전히 몰입했을 때 사람들은 역할을 부여받아요. 식당이란 공간에서 셰프는 즐거움을 주는 사람, 손님은 즐기는 사람. 일종의 롤플레잉, 역할놀이입니다.
5. 그가 만든 공간의 공통점. 바로 상상력을 자극.
6. 다이브에스프레소클럽은 이 대표가 목표했던 긴장을 푸는 f&b의 완성. 낮에는 2000원짜리 에스프레소, 밤에는 위스키와 칵테일을 팔아요. 저녁에는 dj가 와서 디제잉을 합니다.
7. f&b의 완성이 커피와 술이라면, 브랜드의 완성을 패션입니다. 브랜드에 팬덤이 생기면, 사람들은 브랜드가 새겨진 제품을 갖고 싶어해요. 많은 f&b 브랜드가 패션 제품을 만드는 이유죠. 이 대표 역시 다이브의 연장선으로 패션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8. 내 기억을 설득하면 비즈니스가 됩니다. 이 대표가 좋았던 기억을 남들에게 설득하기 위해 시작. 을지로 보석은 삿포로 오뎅바의 기억, 압구정 진주는 가족들과 고기를 구워먹던 기억. 이 대표의 목표는 '다시 기억나는 가게'를 만드는 거. 그러려면 설득이 더욱 견고해져야 하죠.
9. 설득을 높이기 위해 노력 첫 번째는 '장보기'. 음식의 본질은 시장. 힘들어도 매일 장을 봐야. 제출 식재료가 언제 나오는지 하루 단위로 파악. 누구보다 빠르게 맛있는 때에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야.
을지로 보석 인스타 https://www.instagram.com/euljiro_boseok/
압구정 진주 인스타 https://www.instagram.com/apgujeong_jinj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