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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 바늘이야기, 뜨개 산업은 크게 성장 중

롱블랙 5월 30일, 문장채집 no. 125

롱블랙 5월 30일, 문장채집 no. 125

바늘이야기 : 엄마의 뜨개 사업을 MZ 트렌드로 만든 김대리의 전략

본문 https://www.longblack.co/note/304


1. 바늘이야기는 뜨개 업계의 공룡. 20년 역사. 2021년 83억 매출. 오프매장은 연희동과 파주. 온라인이 중심.


2. MZ사이 뜨개질 열풍을 불게 한 주인공인 바로 바늘이야기. 그런데 처음부터 20대와 가까운 브랜드는 아니었고. 창업자의 딸 '김대리'의 합류가 결정적. 뜨개질 유튜버, 바늘이야기 마케팅기획팀 5년 차 대리.


3. 보편성. 김대리의 키워드. 구독자 4000명대였던 바늘이야기 채널. 그런데 바늘이야기 김대리가 되고 1년 만에 구독자 10만 돌파. 현재 24만7000명.


4. 송영예 대표는 1세대 뜨개 인풀루언서. 90년대 초반 태교를 위해 뜨개질 시작. pc통신에 뜨개 정보와 노하우 공유. 3년 동안 잡지에 손뜨개 관련 글 연재. 1998년, 송 대표는 1인 기업형태로 온라인 쇼핑몰 런칭. 바늘이야기는 가파르게 성장. 2001년 오프라인 매장 오픈. 3년 만에 32억 기록.

5. "주먹구구 뜨개질 교육에서 벗어나기 위해 학원을 만들고, 직업화시키기 위한 교육을 진행. 이런 체계적인 교육이 앞으로 뜨개질을 산업화시키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6. 2017년 송대표는 딸에게 아르바이트로 바늘이야기 SNS관리를 해보라고 제안. 2017년은 바늘이야기가 주춤하던 시기. 20~30억 매출에서 13억원으로 떨어지며 업계 3위까지 떨어졌죠. 무엇이 문제였는지 김대리의 눈에는 보였다고 해요. "제품 사진에 요즘 감성이 전혀 없었고, 해시태그도 엉아. 당시 해외에서는 젊고 트렌디한 뜨개 디자인이 막 떠오르고 있었는데 우리한텐 그런 분위기가 안보이더라구요"


7. 김대리는 취업 준비를 멈추고 바늘이야기에 정식 입사. 그의 합류 후 2019년부터 바늘이야기는 대대적인 리브랜딩 진행. 목표는 단순. "내 친구들도 뜨개질을 하게 만들고 싶었어요"


8. 김대리가 묵묵히 쌓아 온 초보 타깃 콘텐츠는 팬데믹 기간에도 빛을 봤어요. 집콕 취미 시장이 크게 성장하며 신규 고객 유입이 늘었고, 초급 도안이 불티나게 팔린. 2019년 35억, 2020년엔 64억. 2021년에 83억으로 뛰었어요.


9. "mz는 '나만의 것'이 중요한 세대. 같은 도안으로 뜨더라도 직접 고른 실로 한 땀 한 땀 완성한 결과물은 나만의 것이 되거든요. 나만의 것을 만들 수 있는 가장 쉽게 간단한 방법을 제시해주면, MZ는 반드시 따라합니다."


10. 압도적인 공간은 고객들의 자부심이 돼요. 가족, 친구와 함께 와서 '내가 하는 취미가 이런 거야'자랑하는 분들이 많아요. 내 취미를 위한 공간이 이 정도 규모고, 이렇게 체게적이라고요.


바늘이야기 연희점의 시그니처인 포토월. 2층 높이로 주황색 그라데이션 실이 벽을 채우고 있다. ⓒ롱블랙


11. 앞으로 김대리 이름보다 중요한 건 콘텐츠. 바늘이야기가 콘텐츠로 MZ를 끌어들였듯, 앞으로 도안 디자인 온라인 클래서 등 바늘이야기만 할 수 있는 콘텐츠를 강화할 계획. 장기적으로는 제품을 팔지 않아도, 문화로서 존재하는 기업.


바늘이야기 인스타 https://www.instagram.com/banulstory_offi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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