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블랙 7월 4일, 문장채집 no. 154
롱블랙 7월 4일, 문장채집 no. 154
무신사 : 1등 온라인 패션 플랫폼의 재무제표는 어떻게 다른가
본문 https://www.longblack.co/note/333
1. 2021년 매출 4667억. 영업이익 542억. 거래액은 2조3000억. 최근 기업 가치 3조 8000억. 국내 1위 패션 플랫폼. 한국 패션 시장의 5%를 책임(29cm, 스타일쉐어 거래액 포함). 2021년 갤러리어백화점의 거래액 추청치가 2조8500억. 온라인 패션 시장에서 더 절대적. 2위는 지그재그의 2021년 거래액은 1조원. w컨셉은 2021년 거래액 3300억에 매출 652억.
2. 이들은 패션에 대한 팬덤을 돈으로 바꾸는 법을 아는 회사. 고3이 만든 신발 커뮤니티가 무신사의 출발. 조만호 회장은 1983년생. 2001년 프리챌에서 커뮤니티 '무진장 신발 사진 많은 곳'을 열었어. 무신사를 그 이름에서 따옴. 당시 패션 커뮤니티가 여럿. 무신사는 신발 하나에 집중. 나이키 아이다스 최신 정보가 다 모였어. 1020 회원들이 늘었지.
3. 이들에게 더 많은 패션 정보를 전달하고 싶었대. 직접 카메라를 들고 길거리로. 힙패피플 사진을 찍고 커뮤니티에 올렸지. 이게 또 대박. 사진을 찍으며 여러 사람을 만났고. 그 중에 국내 소규모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의 대표 겸 디자이너들도 있었어. 얘길 나눠보니 사람도 브랜드도 너무 매력적. 그래서 2005년 웹진 무신사 매거진을 만들어. 콘텐츠를 통해 회원들을 오래 붙잡아 두겠다는 목적도 있었지. 패션에디터와 포토그래퍼도 고용.
4. 인터뷰를 하며 브랜드들과 더 깊은 이야기. 브랜드의 고충을 들으며. 2009년 무신사 스토어 오픈. 위탁 판매 시작. 갈 곳 없는 스몰 브랜드들이 입점을 마다할 이유가 없었어.
5. 무신사의 등장. 젊은 디자이너 브랜드에 홍보와 판매 채널을 열어 준 거야. 소비자들은 '대기업 브랜드가 아니어도 브랜드 정체성이 강하고 퀄리티가 좋은 옷이 많다'는 걸 인식. 오히려 희소성 있고 디자이너 정체성이 강하게 드러나는 스몰 브랜드를 더 좋아하는 팬도 늘어났어.
6. 2017년 무신사는 남성 중심의 니치한 편집샵 이미지 탈피하고, 대중 온라인 쇼핑몰 시대를 열었어. 대내외 커뮤니케이션에서 '셀렉샵'이란 표현을 걷어냈어. 패션 플랫폼이라 정의. 대중적인 브랜드를 본격 들여오기 시작. 폴로, 아디다스, 나이키 같은 브랜드와 손 잡았지.
7. 인력 구성도 확 바꿔. 2017년 전, 정체성이 편집샵이었을 땐 MD 콘텐츠 기획자 에디터들이 중요. 2017년부터는 기술 인력의 비중을 높여. 2022년 상반기 기준으로 무신사 개발 인력은 MD의 두 배 가까이. 무신사 기술 경쟁력 핵심은 데이터 기반 수요 예측.
8. 무신사 제국의 정점은? 무신사 스탠다드. 한국판 유니클로. 커머스 플랫폼은 고객이 어떤 제품을 원하는지, 어떤 제품군이 비어있는지를 가장 잘 알아. 그 노하우를 바탕으로 경쟁력있는 제품을 만드는 거야.
9. 무신사는 2021년 6월 3막의 커튼을 공식적으로 내렸다고 생각. 커뮤니티로 1막, 매거진으로 2막, 1세대 스트리트 패션을 키운 스토어로서 3막. 이제 그들은 4막을 준비중.
무신사 인스타 https://www.instagram.com/musins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