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블랙 7월 5일, 문장채집 no. 155
롱블랙 7월 5일, 문장채집 no. 155
프로세스 이코노미 : 아웃풋의 종말, '과정'을 파는 시대가 왔다
본문 https://www.longblack.co/note/342
1. 아웃풋은 힘을 잃었습니다. 이제는 프로세스의 시대죠. 힘을 잃은 이유 2가지.
1) 아웃풋의 상향 평준화
2) 소비자 욕망의 변화. 30대 이하는 욕망하지 않은 세대. 물질적 결핍이 없는 세대. 이들의 욕망은 물질에서 정신으로 이동. 필요한 것에서 의미있는 것으로.
2. 로컬 브랜드는 경쟁하지 않아요. 대신 커뮤니티로 승부를 봐요. 로컬 브랜드에 중요한 건 품질보다 팬덤. 얼마나 끈끈한 유저에게 지지받는가. 이게 핵심.
3. 유저는 어떻게 모을까? 소비자의 목적을 확실히 알아야. 그들은 소속감을 갈망. 가족 이웃 회사에서 소속감을 얻지 못하는 소비자들은 또 다른 공동체를 찾아 나섰어요. 그게 브랜드.
4. 필립코틀러
1) 마켓 1.0 냉장고 세탁기의 시대. 생활 기능 중요
2) 마켓 2.0의 키워드는 맞춤 소비자. '대중'이 아닌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 등 세분화된 소비자가 중요
3) 3.0에 들어서자 공정무역 같은 사회적 가치를 어필.
4) 4.0은 소비자가 브랜드 가치 활동에 참여.
5. 소비자는 비전을 제시하는 브랜드에 공감. 내가 왜 사는지, 다른 사람들은 왜 사는지, 삶의 의미를 찾아주는 비전이 필요. 소비자는 제품이 아니라 가치관을 삽니다. 생존 문제에 벗어난 소비자들은 내적 고민에 괴로워. '나는 이대로 괜찮은지' '삶은 왜 살아야 하는지' 불안해 함. 브랜드의 이념은 그 고민을 덜어줌.
6. 비전을 제시해 커뮤니티를 만드는 과정이 '프로세스 이코노미'. 어떻게 이 프로세스를 잘 설계? 그는 '스토리텔링'이 필요하다고 함. 브랜드에는 '시그니처 스토리'가 있어야 한다고. 감정을 자극하는 가장 효과적인 도구가 '서사와 스토리'.
7. 좋은 스토리텔링은 'Me We Now'이론을 따름. 먼저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 독자와 거리를 좁히고, 공통점을 찾아 연대를 형성한 다음,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설명.
8. 자립이란 의존의 반대말이 아닙니다. 한 곳에만 의존하지 않고 다양한 이념을 갖는 게 자립. 인공지능 알고리즘이 '내가 좋아할 만한 것'을 추천해 주는 시대. 하나의 이념에 의존할 확률이 높아요. 알고리즘에서 벗어나, 다양한 브랜드 스토리를 주도적으로 찾아봐야 합니다. 싫어하는 사람과 밥을 먹어보세요. 정반대의 사람에게 관심사를 물어보세요.
9. 프로세스 이코노미의 가장 큰 장점은, 팬덤을 만드는 것. 방탄이 그런 것 처럼(연습생 시절부터 팬들과 소통하며 소셜 채널 운영). 응원하는 사람이 모이면 팬덤이 되고, 팬덤은 세컨드 크리에이터가 됩니다. "팬도 생산자가 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건 크리에이터의 의미를 틀어버리는 거죠. 세컨드 크리에이터는 브랜드가 제공하는 의미를 확장하고, 틀어가면서 같이 놀 수 있어요"
10. 프로세스 이코노미를 실천하기 위한 첫 단계는 '정답주의'에서 벗어나는 것. '수정주의'를 택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정답주의는 '인풋'에서 시작. 수정주의는 '아웃풋'에서 시작. 부족한 결과물을 먼저 내놓고 계속 고쳐나가는 거죠. 넷플릭스의 가치관 '규칙없음'과 닮았어요. 넷플은 끊임없는 수정 끝에 탄생. 작가는 이런 수정주의 비즈니스를 '재즈형 일하기 방식'이라 정의.
11. 미완성 과정을 보여주는 게 허점처럼 보일 수. 그러나 이 역시 프로세스 이코노미에서 중요한 요소. 바로 '인간미'죠. "일단 행동하세요. 플리마켓에 참여하거나, 온라인 마켓을 열거나, 소셜에 글을 올려 사람들의 반응을 보세요. 그리고 10번 100번 다시 실행해 보세요. 그 과정에서 실수를 체크하고 의외의 강점을 발견하세요. 그게 바로 수정주의자, 프로세스 이코노미"
12. 프로세스 이코노미는 어디에서 시작? 바로 인간의 본능적인 '이타심'. 우리는 모두 '이타심'을 갖고 있다고. 곤도 마리에는 멋진 주부가 되고 싶어 정리 시작. 정리를 하다 보니 '소중한 것을 제외하고 모두 버리면 된다'는 노하우 터득. 이 노하우로 가족 이웃 친구의 방도 정리. 그는 베셀을 출간할 욕심도, 글로벌 진출 목표도 없었어요. 그는 정리라는 프로세스에 몰입하다 보니 결과가 따라 온거죠.
13. 절대 이타심이 앞에 나와서는 안 됩니다. 내가 하고 싶은 일에 몰입하다 보면 타인을 도울 수 있는 거죠. 이걸 자기중심적 이타심이라 불러요. '남을 돕고 싶다, 선한 일을 하고 싶다'는 목적이 앞서면 남을 위한 머스트가 늘어날 뿐. 원트로 시작해 아리가또를 듣다 보면, 자본이 따라옵니다.
14. 프로세스 이코노미의 진정한 힘, 유대. 우리는 그것때문에 끌립니다. 본능적으로 공유를 원하고, 이로써 유대감을 얻죠. "사람은 본능적으로 타인과 프로세스를 공유하는 데서 행복을 느낀다. 우리는 가치관이나 사고방식의 차이를 뛰어넘어 서로 연대할 수. 이것이 프로세스 이코노미가 인간 본성에 근거를 두고 있다는 말의 뜻이다"
오바라 가즈히로 인스타 https://www.instagram.com/obarakazuhu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