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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 코시즌, 코로나 맥주를 걱정한 내가 바보다!

롱블랙 8월 4일, 문장채집 no. 178

롱블랙 8월 4일, 문장채집 no. 178

코로나 : 바다를 브랜드 자산으로 만들어, 세계 1위 맥주가 되다

본문 https://www.longblack.co/note/378 


1. 코로나는 '바닷가 정신'이라는 브랜드 전략을 실행해 왔어요. 멕시코, 여름, 그림 같은 일몰, 백사장과 열대 해변을 수년 동안 소비자 마음에 던졌죠. 그 결과 어떤 맥주도 코로나만큼 이국적인 낙원에서의 휴식과 평온한 삶의 철학을 잘 표현하지 못합니다. 코로나는 '이것이 삶'과 '좋은 삶'같은 슬로건으로 자신의 위치를 잘 표현합니다.


2. 코로나는 이 바닷가 광고를 만들 때 과일인 라임도 잘 활용. 라임은 돌고래가 되기도, 밤의 찬란한 달이 되기도 했죠. 코로나 맥주를 말할 때 뺄 수 없는 특징. 병 입구에 얹은 라인이 없다면 그건 코로나가 아니라는 사람도 있죠. 해외에서는 이걸 라임 리추얼이라 불러요.


3. 라임과 코로나, 다양한 설을 떠나. 멕시코 해변에 놀러 간 젊은 미국인들이 라임을 접하고 삽시간에 유행시켰다고 해요. '투명한 병에 라임 한 조각을 얹은 뒤, 바닷가에서 쉬며 마시는 음료'라는 기막힌 이미지가 만들어졌죠.


라임은 없어서는 안 될 코로나의 상징 중 하나다. 이를 '라임 리추얼'이라고도 부른다. 코로나와 라임이 함께 하게 된 데에는 다양한 설들이 존재한다. ⓒ와이든케네디


4. 1985, 코로나는 멕시코 맥주 시장의 45% 점유. 미국, 일본, 호주 등 수출. 그렇게 전 세계 180개국 수출되는 맥주로. '바다'라는 개념도 확장. 2006년 너의 바다를 찾아라 캠페인. 편안함을 느끼는 곳이라면 어디든 바다라는 뜻. 바다는 마음의 상태. 그렇게 사무실에서 정신없이 하루를 보낸 후, 집 소파에서 들이키는 휴식의 맥주!까지 된 것.


5. 2013년. 세계 최대 양조회사 에이비 인베브가 그루포 모델로를 201억 달러(약 26조 3109억)에 인수. 2014년부터 코로나의 대표적 해변 축제, 코로나 선셋 개최. 영국 웨스턴 수퍼 마레 비치에서 처음 출발. 해변에서 코로나가 만든 새로운 음악 장르인 '사운드오브더비치'를 틀고 다함께 춤추는 축제. 전 세계 4000 여 곳에서 코로나 선셋 진행. 바다가 아닌 곳에서도 개최. 바다는 마음의 상태!라는 키워드를 따르고 있기 때문.


6. 코로나 맥주에게 바다가 병드는 건, 곧 브랜드 가치의 하락을 의미. 2008년부터 해변 보호 활동 시작. '코로나 세이브 더 비치' 프로젝트. 매년 한 개의 해변을 자원봉사자들과 청소. 2018년 코로나의 해양보호는 특이하다는 이미지가 굳어져요. '펠리페 암브라' 글로벌 부사장이 코로나에 오면서부터. 그는 브라질 사람이고 열렬한 서퍼이자 자연 애호가. 코로나에서 본인의 창의성을 발휘하죠. '플라스틱 낚시대회'가 대표적. 


7. 코로나가 내세우는 이니셔티브. 100%내추럴. 한 번은 매장 선반에 코로나 맥주병 뒷면을 진열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이기도(병 뒷면에 영양성분표). 그래서 자연과 관련한 캠페인도 많이. 


8. 2020년엔 자체 콘텐츠를 만들고 배포하는 사내 벤처, '코로나 스튜디오'를 만들기도. 첫 번째 콘텐츠는 '방목 인간'이라는 다큐. 대자연 속에서 풍요로운 삶의 터전을 마련하는 선구적인 모험가를 소개.


9. 코로나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시작되고 2년이 지난 지금. 더 건재. "그 동안 코로나는 다양한 방법으로 사람들의 일상에 스며들 수 있도록 노력. 그 결과 코로나는 단순한 이름 그 이상이자, 하나의 문화. 그래서 2년을 견딜 수 있었던 게 아닐까 싶어요. 위기를 통해 소비자와 더 연결될 수 있던 것 같습니다.


코로나 인스타 https://www.instagram.com/coro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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