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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 교과서가 비상해지면, 한 번이라도 더 보겠지?

롱블랙 8월 12일, 문장채집 no. 185

롱블랙 8월 12일, 문장채집 no. 185

비상교육 디자인연구소 : 글로벌 디자인상을 휩쓴 교과서는 어떻게 탄생했을까

본문 https://www.longblack.co/note/381 


1. 비상교육. 국내 4대 교과서 업체. 선도적으로 2018년 디자인연구소 설립. 예쁜 교과서로 소문. 교과서 채택률은 최상위. 

"아이들이 '공부하는 기분'을 색다르게 만들게 싶어 시작했어요. 교과서는 아이들의 추억에 늘 함께. 공부는 하기 싫겠지만, 표지라도 예쁘면 위안이 되지 않을까요"


2. 비상의 모든 교과서엔 공통된 디자인 코드가. 사용자 경험 고려. 사용자가 가지고 놀 꺼리들을 기획.


3. 표지 가공에 가장 공을 들였어요. 과목에 어울리는 느낌이 전해지길 고등 지구과학 교과서는 땅의 '흙' 질감을 표현. 거친 질감의 재료를 덧댔죠. 


4. 교과서를 만들고 채택하는 분들보다, 학생들이 좋아하는 책을 디자인하고 싶었어요. 


5. 비상은 디자인 역량 강화를 외치며 2017년 해외기업 광고디자인 경력 20년 베테랑 김재훈 소장을 영입. 그는 "디자이너 역량은 문제없습니다. 그들이 주체적으로 일할 수 있는 '프로세스'의 보완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디자인을 의뢰 받던 기존 프로세스에서 디자이너 스스로 실험하고 제안하는 방향으로 바꼈어요. 피곤함을 모르더라구요. 디자이너끼리 결과물을 비교해가며 회의. 조직에 활기가 돌았어요"


6. 비상이 해외 공모전에 도전한 이유 두 가지. 첫째는 국제적 공신력을 가진 디자인 공모전에서 비상의 다지안 수준을 인정받고 싶다. 둘째는 디자이너들이 자신감과 자부심을 갖게 하고 싶다.


7. 디자인연구소에는 디자이너가 환기할 수 있는 공간도 많아요. 연구소 한가운데 자료실엔 카림 라시드가 만든 의자가 있어요. 가구마다 달린 태그엔, 디자이너와 작품 이름이 적혀있고요.


8. "교과서와 교재에 열정을 가지고 있다는 게 느껴지면, 아무리 디자이너가 파격적인 제안을 해도, 저자나 교사나 공감하고 납득해줄 거라고요. 교과서 디자인은 한번 바꾸는 게 어렵지만, 일단 바꾸면 파급력이 큽니다. 비상의 모든 직원이 그 '변화'의 힘을 믿고 열심히 일하는 중이고요"


(왼쪽부터)김재훈 소장, 안상현 CP, 유경미 CP. 교과서를 디자인하는 그들의 미션은 확고하다. “학생들이 좋아하는 교과서를 디자인하겠다.” ⓒ롱블랙


비상교육이 만든 중등 역사 교과서. 노을의 그라데이션(왼쪽)과 보랏빛 밤하늘(오른쪽) 배경이 교과서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비상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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