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187) 명품을 사려거든, 조용한 강자 오케이몰로!

롱블랙 8월 16일, 문장채집 no. 187

롱블랙 8월 16일, 문장채집 no. 187

오케이몰 : 명품 이커머스 시장의 조용한 강자, 재무제표로 읽다

본문 https://www.longblack.co/note/386 


1. 오케이몰 2021년 매출액은 2886억. 전년 대비 27.2% 상승. 머스트잇 3527억, 트렌비와 발란은 약 32000억. 오케이몰은 100%직매입. 명품3사는 직매입과 오픈마켓이 혼재.


2. 오케이몰 2021년 영업이익 214억. 2005년 이후 한번도 적자를 낸 적 없. 머스트잇 100억, 발란 185억, 트렌비 330억 영업손실. 오케이몰 실속이 압도적.


3. 오케이몰은 등산커뮤니티로 시작. 2000년 3월 오케이마운틴닷컴. 장대표는 이 커뮤니티를 3개월 만에 쇼핑몰로 피보팅. 그래서 사이트 이름도 오케이아웃도어닷컴으로 바꿔. 그런데 쇼핑몰을 해 본 적 없으니 물선을 싸게 떼 올 방법이 없었던. 다짜고짜 등산용품 본사들을 찾아갔대.


4. 쇼핑몰이 탄력을 받은 건 2003년. 등산이 하나의 문화로 자릴 잡음.당시 아웃도어 카테고리에서 명품 브랜드를 발굴한 거죠. 당시 아크테릭스나 피엘라벤 같은 브랜드를 들여왔거든.


5. 2014년, 장 대표는 모든 걸 뒤집어. 등산 대신 명품 키워드에 집중. 사명을 오케이몰로 바꿔. 몽클레르, 구찌, 스톤 아일랜드, 프라다의 상품을 들여왔지. 이듬해 9곳의 아웃도어 직영점도 문을 닫았어. 본격 명품 온라인 쇼핑몰의 길로! (14년 키운 등산 전문 쇼핑몰을, 그것도 10% 영업이익이 나는 사업을 단숨에 명품쇼핑몰로? 대단한 결단력. 그만큼 명품 시장에 대한 확신)


6. 결과적으로 이 판단은 맞았어. 패션 명품으로 확장한 2015년부터 회사 매출이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 2015년 814억이던 매출이 2021년 2885억원까지. 모든 건 시장 타이밍인가. 


7. 직매입의 장점은 바로바로 배송과 가품 차단. 오케이몰은 이걸 적극적으로 어필해 사이트에서 10단계의 정품 검수 과정을 공개하고 상품을 산 손님에게 상품을 패킹하는 장면을 찍은 고화질 영상을 보여주기도 해. 이걸 '쇼잉'이라고도 해. 웬만한 명품 커머스가 10단계의 검수를 거치지만, 오케이몰은 굳이 이걸 고객에게 보여준다는거야. 마지막 장점은 가격 경쟁력. 


8. 우리는 최저가 전략을 쓰기에 상품이 들어오면 빨리 팔립니다. 광고는 필요없고, 공급을 늘리는 게 중요. 그래서 좋은 상품을 최대한 빠르게 가져오는 데 주력합니다.


9. 재고 위험을 줄이기 위해 소싱이 중요. 오케이몰은 확실한 소싱 기준이 있어. 다양성보다 안정성. 즉 팔릴 상품만 판다는 거야. 리스크가 크면 아예 소싱 하지 않아. 호불호가 나뉘는 색상, 충분히 검증받지 않은 브랜드 말이야. 


오케이몰 인스타 https://www.instagram.com/okmall_official/ 


매거진의 이전글 186) 하루의 시작은 아침밥이 아닌, 모닝커피!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