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블랙 9월 23일, 문장채집 no. 212
롱블랙 9월 23일, 문장채집 no. 212
이미커피 : 감정적인 혜택을 주는 공간이 선택받는다, 11년 카페 생존기
본문 https://www.longblack.co/note/426
1. 수요미식회 덕분에 최대치로 잘 돼보기까지. 그래도 제 고민은 바뀌지 않더군요. 뭘 어떻게 더 해야 하는 건가 싶어, 절망스러웠습니다.
2. 성공에는 운이 작용. 실패하지 않는 것에는 실력이 필요. 생애주기가 굉장히 짧은 이 업종에서 망하지 않고 카페들을 나름의 방식으로 잘 살려왔죠. 이 자체가 참 잘한 일. '어떻게 생존할 수 있을까'에 대한 밀도 높은 고민도 지속. 그 고민을 잘 정리해서 공유해보고 싶어졌어요.
3. 커피가 아닌 소비자에게 주목. 소비자가 카페에 기대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그 욕구를 충족시켜 주는 경험을 선사. 그 공간은 소비자에게 선택을 받고 사랑을 받는 곳이 된다.
4. 모든 사업의 기본은 '내가 잘할 수 있는 것을 소비자가 좋아하는 방식으로 주는 것'. 장사가 안 되면 소비자를 봐야 하는데 자신을 봅니다. 커피를 더 공부하고, 베이킹 수업을 추가로 듣고, 비싼 커피를 사 오고, 장비를 업그레이드하고. 이게 다 손님을 위한 것이라고, 가게의 발전을 위해서라고 말하지만 그건 자기 자신을 위한 것입니다.
5. 창업의 수혜자는 창업주. 창업주에게 혜택을 주는 사람은 소비자. 당연히 소비자가 좋아할만한 가게를 만드는 것이 기본. 소비자는 개인 카페에서 감정적인 혜택을 얻고 싶어 합니다. 특별한 경험, 비일상을 경험하길 원해요. 독특한 인테리어, 친절한 사장, 보기 좋은 식기 등과 같은 비일상을 제공합니다.
6. 구조. 일을 지속가능하게 만드는 것들. 임대료 10% 인건비 30% 재료비 30% 세금 10% 기타 5% 수익 15%. 구체적인 목표 매출을 정하는 것도 중요.
7. 여태까지 만든 건 브랜드가 아니더라고요. 주장하는 메시지도 불분명했고, 소비자와 관계를 맺을 수도 없었어요. 현실, 구조, 다름을 생각하며 생존을 고민한 게 이미의 시즌1, 브랜딩과 함께 시즌2가 시작.
이미커피 인스타 https://www.instagram.com/imi.coff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