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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4) GFFG의 초호화 라인업, 노티드 다운타우너

롱블랙 9월 27일, 문장채집 no. 214

롱블랙 9월 27일, 문장채집 no. 214

GFFG 이준범 : F&B에 패션을 입혀, 아이돌 키우듯 브랜드를 만들다

본문 https://www.longblack.co/note/432 


1. 좋은 음식을 오랫동안 즐길 수 있도록(good food for good)이라는 의미. 총 8개 브랜드 운영. 다운타우너, 리틀넥, 노티드, 호족반, 클랩피자, 웍셔너리, 키마스시, 애니오케이션. 이 8개를 이끄는 사람이 바로 이준범 대표.


2. 트렌드를 쫓기 위해, 뚝딱 가게를 만들고 싶진 않았어요. 묵직함을 주고 싶었죠. 없는 형편에 인테리어도 신경 쓰고, 직원들 유니폼까지 하나하나 맞췄어요. 돈을 써야 소비자들이 묵직함을 느낄 거라 생각. 트렌디하고 싶지 않아서 행한 일들이, 어느새 트렌드가 돼 있었습니다.


3. 이대표는 나름 잘 나가던 '오베이'를 접고 2016년 초 한남동에 다운타우너 론칭. '이번에는 나를 좀 죽이자' 마음 먹고 '식당은 셰프 체제로 운영돼야 한다'는 원칙을 세웠어요. 아보카도 메뉴 덕분에 초반 입소문. 킥포인트는 아보카도의 모양. 당시 대중에게 익숙한 아보카도 음식은 으깨진 모양의 과카몰리 정도.


다운타우너는 아보카도 메뉴로 입소문을 탔다. 셰프의 칼질에 주목해, 처음 본 모양의 버거를 선보였다. ⓒ다운타우너


4. GFFG의 대표 포트폴리오는 단연 노티드. 2017년 도산공원에 오픈. 노티드가 처음부터 잘 된 건 아닙니다. 1년 10개월이 지나서야 주목. 프리미엄 디저트, 쁘띠 케이크와 맛있는 커피, 이를 좀 더 쾌적한 환경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 노티드의 목표. 도넛은 없었어요. 매출은 부진. 장사를 접어야 할 거 같다고 생각할 때, 마지막 시도로 '도넛' 도전. 평범하면 안 된다는 생각에 일반 도넛과 모양을 다르게. 셰프와 함께 상의하며 크림을 안으로, 빵을 바깥으로. 흔들어도 망가질 염려가 없었죠.


노티드에 원래 도넛 메뉴는 없었다. 브랜드를 접기 직전, 이 대표는 차별화된 도넛을 생각해냈다. ⓒ노티드


5. 맛을 보완하고자 하와이로 출장. 유명하다는 도넛을 모두 먹어봤죠. 그리고 포장의 중요성을 깨닫습니다. 예쁜 박스에 도넛이 담겨 있으니 보기 좋았어요. 한국으로 돌아와, 소장 욕구를 부르는 패키지를 고민. 그 결과물이 스마일 캐릭터. 


6. 노티드 성공 이후, 잇따라 브랜드 런칭. 모든 브랜드를 관통하는 원칙은 물론 '맛'과 '합리적인 가격'. 장사의 기본. GFFG가 남다른 건 '심리적 킥'을 만드는 능력. "인스타그램의 사진 속 '탁'하고 걸리는 포인트, 즉 심리적인 킥을 만들려고 합니다. 패션에서 스카프나 모자 같은, 포인트가 되는 요소. 메뉴에서도 심킥은 중요. 더 예뻐 보이도록 플래터, 콤비네이션 위주로 메뉴 구성. 처음부터 인스타그래머블하게 기획을 하면, 알아서 바이럴. 마케팅비가 따로 필요없을 정도죠"


GFFG는 심리적인 킥을 중요하게 여긴다. 메뉴에서 킥을 주기 위해, 플래터, 콤비네이션 위주로 메뉴를 구성한다. ⓒ키마스시


7. 브랜드가 점점 많아지고, 이 대표 혼자 스타일링하는 게 버거워졌고. 그래서 2020년에 헤드쿼터 GFFG 를 만듭니다. 거의 모든 분야의 전문가 영입. 보다 체계적으로 브랜드 관리. "저는 우리가 아이돌 소속사 같다고 생각해요. SM은 HOT부터 NCT 에스파까지, 계속해서 아이돌이 나오고 있잖아요. 우리도 다운타우너와 노티드에서 멈추지 않고 새로운 브랜드를 런칭. 이 브랜드들이 좋은 길만 갈 수 있도록 체계를 만드는 중입니다"


8. 3년 이상 성숙한 시니어 브랜드는 로열티 강화 정책. 굿즈 출시하고 다른 업계의 브랜드들과 콜라보해 신선한 경험 제공. 1년 이상 3년 미만 브랜드는 중견 브랜드로 취급. 성장을 우선시. 고객 접점을 확대하기 위한 출점도 검토. 주니어 브랜드는 다양한 의견을 듣는 걸 중요하게 생각. 고객만족도 평가, 고객 인터뷰 등을 진행.


9. 모든 것이 갖춰졌다는 판단이 들면, 매장을 전반적으로 튜닝. 이때 참고하는 것이 트위터, 유튜브, 인스타등 SNS. 특히 해외여행 브이로그에서 영감. 무의식적으로 여기 좋다! 란 말을 내뱉는 지점이 무엇인지 수집. 감각의 숙성이 필요해요. 그래서 시간이 필요합니다. 


10. 브랜차이징. f&b에 필요. 고객은 항상 새로운 걸 갈망. 더 깨끗한 매장에 가고 싶어 합니다. 프랜차이징을 하면 매장의 노후화를 지켜볼 수 밖에. 그래서 시기 적절하게 매장 리뉴얼. 시설관리팀 도입, 디자인팀과 요즘 트렌드 고민. 


11. 닮고 싶은 브랜드는 디즈니랜드. 맛있는 음식을 제공하는 놀이동산을 만들자는 목표 아래 투자. 두려움을 극복하는 건 공부 뿐. 언젠가는 '푸디버스'를 구축하고 싶다.


GFFG 인스타 https://www.instagram.com/gffghospita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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