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228) 워렌버핏 "참으로 해자롭다!" 씨즈캔디

롱블랙 10월 17일, 문장채집 no. 228

롱블랙 10월 17일, 문장채집 no. 228

씨즈캔디 : 100년 된 초콜릿 가게, 워런 버핏이 '꿈의 사업'이라 부르는 이유

본문 https://www.longblack.co/note/456 


1. 1921년 캘리포니아 패서디나 지역에서 출발. 씨(see)일가가 상점 하나로 시작. 100년이 지난 지금. 250개가 넘는 매장, 2500명 이상의 직원. 전체 매장의 70% 캘리포니아 지역에 밀집. 연 매출 약 4억5000만달러(6400억).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1972년 1월, 씨즈캔디 인수. 지금까지 갖고 있지.


2. 처음 인수 제의(투자파트너 '찰스 멍거'로부터)때는 단칼에 거절. 그런데 자세히 보니 씨즈엔 보이지 않는 가치가. 높은 고객 충성도와 공고한 브랜드 이미지. 버핏은 이걸 '해자(moat)'라고 해. 적의 침입을 막으려 성 주변을 둘러파서 만드는 못. 회사가 성이고 회사를 지키는 경쟁력이 해자. 해자를 가진 기업이 최고. 어지간한 경쟁에는 영향을 받지 않으니. 버핏은 씨즈캔디가 고객 충성도라는 해자를 가졌다고 봤어.


3. 버핏의 판단은 맞았어. 1972년 2500만 달러에 매입한 씨즈캔디. 반세기에 걸쳐 8000% 이상 누적 수익률을 안겨줬어. 씨즈캔디가 캐시카우 역할을 톡톡히 해준 덕에, 버크셔 해서웨이는 그 돈으로 다른 기업에 투자하며 투자 포트폴리오를 확대.


4. 맛의 비결, 탑 퀄리티보다 높은 씨즈 퀄리티. 재료 공급자들이 톱 퀄리티보다 높다는 의미로 그렇게 표현. 포춘지는 씨즈캔디를 가르켜 그냥 맛있는 게 아니라 '극도로 맛있는' 초콜릿이라고 했어. "영업을 시작하고 3년째부터 챌린지 버터를 사용. 수십년 동안 기타드 초콜릿과 마리아니와 블루 다이아몬드사의 견과류 사용. 우리 재료의 상당을 캘리포니아에서 소싱. 우리 꿀은 워싱턴 남동쪽에서, 체리는 미시간, 건포도는 캘리포니아, 베리류는 태평양 북서부에서 오죠"


5. 좋은 재료를 못 구할 수도? 그럼 아예 상품을 안 만들어. 그들의 모토가 '타협없는 퀄리티'. 2차 대전 중 재료 수급의 어려움. 품질을 지킬것이냐 질이 낮은 재료로 많이 만들 것이냐를 고민하다 결국 퀄리티를 지키는 것으로. 그래서 좋은 재료로 만든만큼 팔고 다 팔리면 문을 닫아. 그런데 이게 먹힌거야. 사람들은 씨즈의 초콜릿을 사려 줄을 섰어. 신뢰가 뿌리 내린거지.


6. 씨즈. 고객 충성도만 높은 게 아니라 직원 친밀도(affinity)도 진짜 높아. 직원 대상 복지가 많은 것도 아니야. 다만 돈을 잘 챙겨줘. 직원들의 만족도는 평균 4.3. 고디바가 3.8 러셀스토버 캔디가 3.3. 


7. 전통적이고 올바른 이미지로 고객 충성도를 쌓아, 꾸준히 가격을 인상


8. 새로운 세대의 팬을 만들기 위해 소셜 미디어 활동에도 열을 올리고 있어요. 한 번 씨즈의 고객이 되면, 영원한 씨즈의 고객이 됩니다.


씨즈 캔디 인스타 https://www.instagram.com/seescandies/ 


매거진의 이전글 227) 브랜드보이, 롱블랙에 올라타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