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블랙 10월 24일, 문장채집 no. 233
롱블랙 10월 24일, 문장채집 no. 233
리바이브 패션 : 리와 오트리의 부활, 그 뒤 성공 방정식을 보다
본문 https://www.longblack.co/note/458
1. 트렌드1 - 아메리칸 룩의 컴백
1)디팝같은 빈티지 리셀 플랫폼의 인기. 빈티지 리셀 플랫폼에 갔다가 1980~2000년대 아메리칸 스타일을 발견. MZ 세대 눈엔 새로워서 더 매력적. 2)글로벌 불황. 불황일수록 '있어 보이고 싶은 욕구'. 소비 심리가 위축될수록 유명 브랜드를 믿고 신뢰하는 경향이 강해짐. 3)미국패권주의가 돌아오면서 미국이 트렌드의 중심에 섰기 때문.
2. 트렌드2 - 로고플레이
1889년에 출발한 데님브랜드 리(Lee) 1990년대 유명했던 마리떼프랑소와저버. 1980년대 미국 캠퍼스룩을 재현한 예일(Yale)도 인기. 로고플레이는 옛날 브랜드를 요즘 식으로 브랜딩하는 방법. 브랜드의 히스토리를 사들이는 이유는 브랜드를 빠르게 정착시키기 위해서. 대중이 이미 한 번이라도 본 적 있으니까, 자연스레 인지도 경쟁에서 우세. 확정성 면에서도 이점. 1990년대 2000년대 초에 활동했던 소스들이 남아 있으니, 이를 기반으로 수월하게 제품 출시. 단시간에 볼륨을 키우려면 옛 브랜드 리론칭이 빠른 방법.
2. 대중이 로고플레이에 호응하는 이유는, 브랜드 팬덤이라기 보다 동질화 현상. z세대는 남들에게 동조하는 특징이 더 강해요. 남들이 어떤 브랜드를 입는다고 했을때 그걸 나도 따라 입어야 해요. 너무 튀고 싶지 않은 심리, 사회에 뒤쳐지고 싶지 않은 심리. 두 가지가 대중 패션의 원리.
3. 트렌드3 라이선스 패션의 확장
필름 회사 코닥, 뉴스 채널 CNN, 음악 잡지 빌보드까지. K 라이선스 브랜드의 1세대는 2012년 론칭한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국내 패션기업 F&F는 1997년 MLB로 라이선스 패션 브랜드를 론칭한 경험. 그 노하우로 익스페디션을 국내 아웃도어 매출 2위 브랜드로 만들었어요(2021년 4407억. 1위는 노스페이스 5445억)
4. 잘 생각해보면 모든 사람이 패션에 관심 갖지는 않아요. 대부분은 눈에 많이 띄고, 주변에서 흔히 접하는 브랜드를 구입. 다수의 대중은 시장에 '많이 깔리는 것'을 우선적으로 봐요.
5. 팬암은 세계 최초로 기내 슬리퍼 좌석을 만들었고, 비즈니스 바는 럭셔리의 상징과도 같았어요. 기내식을 제공한 것도 팬암이 처음이었죠. 브랜드를 고를 때의 기준은 이렇게 '스토리텔링이 충분한가'예요. 히스토리가 있어야 브랜드에 힘이 생기고, 스토리가 생기죠. 에스제이그룹이 전개하는 캉골도 1938년 브랜드이다 보니, 역으로 다시 역사를 찾아보는 중. 연예인을 쓰고 브랜드를 더 많이 알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브랜드는 결국 어떻게 이미지를 쌓으냐의 싸움. 성장이 늦더라도 초기에 이미지를 다지는 게 중요해요
6. 정체성을 유지하라면 노력이 필요해요. 랄프로렌 역시 2018년부터 1980~1990년대의 헤리티지를 되살리려 노력해왔죠. "랄프로렐의 본질은 시대를 초월한 스타일입니다. 트렌드를 초월하고, 유행을 타지 않죠. 랄프로렌의 핵심 클래식으로의 복귀는 고객 생애 주기를 연장할 겁니다. 고객은 결국 시간이 흐르면 가치가 더해지는 제품을 알아볼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