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블랙 11월 19일, 문장채집 no. 250
롱블랙 11월 19일, 문장채집 no. 250
뉴욕타임스 편집장의 글을 잘 쓰는 법 : 팩트만으로는 설득할 수 없다.
본문 https://www.longblack.co/note/485
1. 독자의 성향과 주된 관심사를 먼저 파악해야. 자기 이야기를 시작할 때 높은 호소력을 갖출 수. "독자의 편견을 이해하고, 이들에게 효과가 있을만한 강렬한 주장을 펼치기 위해선 평소에 자주 접하지 않는 매체를 가까이하며 다양한 관점을 배워야 한다"
2. '청중을 의식한다'를 분명히 할 필요. 결코 나의 주장을 애매하게 타협하자는 건 아닙니다. 오히려 청중을 의식할 때 내 생각을 더 뾰족하게 전할 수 있습니다. '맞는 말'을 '맞게'쓰는 걸 조심하라. 청중은 어디에 관심이 있을지! 다시 생각해 글을 고쳐써라.
3. 두 번째는 '공감'. 상대방의 마음을 바꾸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마음을 열게 만들어야 해요. 사람들은 자신의 신념을 강력하게 고수합니다. 각자의 논리에 따라 마음의 문을 굳게 닫죠. 이건 팩트 폭격으로 바뀌기 어렵습니다. 단 청중과 언쟁해선 안 됩니다. 공감의 자세를 보여줘야 해요. 그래야 상대의 가치관에 맞춰 말을 걸 수 있습니다.
4. 공감하는 것에는 훈련이 필요. 뉴욕 정신과 의사 리처드 프리드먼은
1) 소통하려는 사람을 신중히 관찰하면서 상대방의 행동 가운데 내가 싫은 것 동의하지 않는 것 하나를 꼽는다.
2) 저 사람이 왜 저런 행동을 했을지 두 가지 이유를 떠올려 본다
3) 상대방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된 계기로 생각하며 상대의 이야기를 최대한 풍부하게 듣는다. 이 과정에서 가치 판단은 지양한다.
5. 프리드먼의 훈련을 따라 하다 보면 의견에 공감하면서, 시선에 맞는 말 걸기를 할 수 있게 됩니다. 그의 가치관에 공감하면서 자기 생각을 한 번쯤 돌아볼 기회를 만들어 주세요. 설득은 꼭 '팩트'에 의한 것이 아닙니다. 중요한 건 상대에게 궁리할 거리를 준다는 것.
6. '훅'이 가장 중요. "파티에서 만난 사람에게 말해주듯 시작해 봐. 가장 재밌는 내용이 뭐였어?" 여기에서 훅은 색다른 이야기일수도, 재밌는 이야기일 수도 있습니다.
7. 훅을 떠올리는 무기로 '자기 이야기를 솔직하게 할 것'을 제시. 사람들은 '누군가의 절실한 경험이 담긴 이야기'라면 한층 마음을 끌어당길 수 있습니다. 꾸밈없이 솔직하게 밝힐 수 있는 '용기'와 자신을 과시하지 않으려는 '겸손함'. '나만의 시각에서 나오는 진솔한 스토리텔링'은 누구나 가능해요.
8. "당신이 전하고 싶은, 당신만이 제시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 깨달아야 어떤 이야기를 쓰고 싶은지가 분명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