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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6) 애쓰지 않기 위해 노력하기

롱블랙 12월 21일, 문장채집 no. 276

롱블랙 12월 21일, 문장채집 no. 276

애쓰지 않기 위해 노력하기 : 어떻게 바라지 않도록 바랄 수 있는가

본문 https://www.longblack.co/note/150 

*오늘 발행된 롱블랙이 아닌 2021년 12월25일에 발행된 롱블랙에서 문장 채집


1. 스포츠 심리학 '스티브 블래스 증후군' - 잘하고 싶은 소망이 일을 망친다.

1970년대 미국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투수 '스팁 블래스' 이름에서 나온 말.

갑작스런 슬럼프. 몸을 다친 것도 아니고, 피지커테스트도 문제 없. 연습 때는 아무 문제 없. 하지만 경기에 나서 공을 던지려하면 머릿속 원숭이들이 뛰어다님. 결국 그는 극복하지 못하고 조기 은퇴.


2. 일찍이 몽테뉴는

"나는 잠잘 때는 잠을 자고, 춤출 때 춤을 춘다. 친구를 소중히 생각하면 친구를 만나야 한다. 자녀를 아끼면 함께 식사해야 한다. 사랑하는 사람이 있으면 함께 곁에 있어야 한다. 자신의 존재를 충실하게 즐길 줄 아는 것은 절대적인, 말하자면 신적인 완성이다"


3. [애쓰지 않기 위해 노력하기] 저자, 에드워드 슬링거랜드에 따르면, "너무 열심히 애쓰지 않는 것"은 창조성의 온전한 조건이자, 자기완성의 지름길. 무언가를 억지로 해내려 하는 마음을 멈춰 세우고, '마음이 하던 일을 몸이 하도록 하는 것', 즉 확실한 몰입이야 말로 탁월함에 이르는 길.


4. 세상 모든 일은 마음의 힘을 빼고 흐름에 온전히 몸을 맡길수록, 즉 마음먹은 바를 몸이 저절로 행하게 할수록 쉽게 이루어집니다. 잘했으면 하는 행동일수록 생각 없이 행할 수 있어야. 


5. 도전은 인생의 목적이 아니에요. 끝없이 도전하는 삶은 혹여 성취감을 주더라도 결국 우리를 넘어뜨립니다. 공허를 가져오고 허무를 불러들이죠. 자연스러움은 '더 크고 더 귀중한 가치'에 자아를 몰입시킬 때 생겨나요. 


6. 사랑하는 아이에게 애정을 표할 때, 좋아하는 연인의 품에 뛰어들 때, 친구와 만나서 이야기할 때, 맛 좋은 음식과 와인 한 잔을 마주했을 때, 의식적으로 웃으려 노력할 필요가 없죠. 저절로 기쁘게 웃을 수.


7. 궁극의 우아함은 학습과 수양에서 나온다. 


8. '나라는 윤곽선'을 설명할 줄 알아야 한다.

체화된 마음, 즉 자연스럽게 배어나는 우아하고 기품있는 행동은 타고나는 게 아니라 배우고 익혀서 힘들게 이룩해야. (지인에게 무엇이 왜 좋은지를 설명. 그 과정에서 맛을 분별하는 힘을 기르는 동시에 자신의 취향이 무엇인지 인지) 이 과정을 통해 자아를 구축하지 않으면 '나라는 윤곽선'을 잃어버린 채 내가 누구이고 어디에 있으며 어디로 가야 하는지 모를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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