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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1) 자세히 보라, 모든 것은 빛난다

롱블랙 12월 31일, 문장채집 no. 291

롱블랙 12월 31일, 문장채집 no. 291

모든 것은 빛난다 : 삶이 성스러워지는 순간은 분명 존재한다

본문 https://www.longblack.co/note/534 


1. 그리스인들은 삶에 감사할 때, 자신의 삶도 성스러워진다고 여겼습니다. 그들은 '퓌시스' 즉 '반짝임'이라는 단어로 그 성스러움을 표현했어요. 


2. 삶의 순간마다, 늘 퓌시스를 경험한다고 여겼으니 '삶의 의미는 어디에 있는가?'라는 회의적인 물음은 애초에 떠오를 수조차 없었겠죠.


3. 그러니 '커피 한 잔을 마셔도 온 마음을 다해 마셔라'. 아무 컵에다가 마시지 마라. 커피를 마시는 과정이 아무렇게나 이뤄져도 괜찮은 사람에게 커피는 별반 큰 의미를 지니지 못합니다. 당신의 일상 속 많은 경험이 소흘하다면 어느덧 사물도 사람도 의미를 잃게 되죠. 그렇게 허무주의에 빠지게 됩니다.


4. 세상 모든 것들이 빛나는 건 아니라네. 하지만 더 없이 빛나는 것들은 존재하지.


『모든 것은 빛난다』는 그리스 고전 속에 그리스인들의 일상 속 경이와 감사가 그들의 삶을 성스럽게 만들었다고 말한다. 한국어 판 표지와 원서 표지. ⓒ사월의책 Free 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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