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을 버티게 한 것들, 그래서 감사한 것들.
(한편으로 올 해 꾸준히 했던 것들)
1. 올해의 100일 프로젝트_롱블랙 문장채집
1) 2022년 1월1일부터 롱블랙 문장 채집을 시작했다
2) 12월31일까지 롱블랙 문장 채집을 이어갔다. 총 292개 아티클의 문장들을 채집했다.
*올해는 100일프로젝트를 1년 내내 진행했다.
3) 올 한 해, 가장 잘 한 일 중 하나다(음. 잘 한 일이 많지 않으니, 독보적이다!라고 할 수 있겠다)
4) 브랜드에 대해, 커뮤니티에 대해, 트렌드에 대해. 조금 더 알게되었다. 롱블랙 짱!
https://brunch.co.kr/magazine/acupoflongblack
2. 오터레터
1) 롱블랙만큼은 아니지만, 꾸준하게 챙겨봤다.
2) 오터레터 역시 유료 구독서비스다.
3) 미국과 글로벌 이야기를 소개하는데, 남의 나라 이야기 같지 않다.
4) 생각의 사이즈가 오터레터 덕분에 조금 더 넓어졌다.
3. 달리기
1) 2020년부터 시작한 달리기. 월간마라톤 커뮤니티 활동을 이어갔다.
2) 올해도 틈틈이 달렸다. 한 동안 달리기를 못/안했는데, 올해 다시 달렸다.
3) 아무래도 11월 JTBC 마라톤이 큰 계기가 됐다. 10k를 신청했고, 매번 5k내외를 달리다 10k를 달리는 훈련을 했다.
4) 안타깝게도 마라톤은 참여하지 못했다. 행사 직전에 코로나에 걸렸다. 마라톤을 위해 새신발도 샀는데..
5) 그래도 이 훈련 덕분에 달리기가 빨라졌다. 평균 8~9분대에서 이제 6분대 초반으로 달리고 있다.
4. 낯선위원회/월간낯선
1) 낯대에 더 이상 참여를 못한다(나이제한). 안하는 것도 있다(체력과 시간의 한계).
2) 대신 낯위활동은 계속 이어가고 있다. 낯대 각 기수리더들의 모임이다. 물론 활발한 건 아니다. 하지만 적정한 텐션(단톡방 내 대화)이 유지되고 있다. 올해 번개를 2번 했다. 둘 다 휘영의 을지로 아지트(aka 콥랩)에서.
3) 월간낯선은 매달 발행되는 매거진이다. 현재 낯대 졸업생은 카카오톡 단톡방(으쌰으쌰방)에 모여있는데(원하는 분들만), 그들을 대상으로 발행이 된다. 월간낯선 제작팀은 3명이고, 난 그들을 돕는 역할을 했다. 그들의 헌신과 노력 덕에 월간낯선의 품질은 좋았다. 아쉬웠던 건, 전파가 많이 안됐다. 내년엔 시즌2. 좀 더 멀리널리 퍼지길.
5. 동네 리틀야구
1) 아이들과 (거의)매주 일요일마다, 야구를 했다.
2) 아이들이 글러브와 배트에 익숙해졌고, 할 때마다 친구들을 불러 모았다.
3) 보통 6명~8명이 나온다. 그럼 조금 연습을 하다, 팀을 나눠 경기를 한다.
4) 난 감독, 플레잉코치, 선수(붙박이 투수). 3가지 역할을 한다.
5) 야구를 하며, 경기 규칙도 알려주고 좀 더 잘 잡을 수 있도록, 좀 더 잘 칠 수 있도록 돕는다.
6) 무엇보다 치얼업을 자주 한다. 조금만 잘해도! 칭찬과 하이파이브~를 한다(이래서 매번 목이 쉰다)
*이러다보니, 지나다 우리 경기를 보던 분들이 이게 어디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인지 곧 잘 묻는다. 자신의 아이들도 어떻게 참여시키면 좋을지 궁금해했다. 뭔가 전문적으로 보였던거다.
6. 책읽기
1) 올해도 책을 많이 샀다. 책사는 게 너무 즐겁다.
2) 산 걸 죄다 읽지는 못했다.
3) 민음사TV와 문학동네 편집자k의 유튜브를 보면, 늘 뭔가를 산다.
4) 이들의 소개를 듣고 있으면, 안 살 수 없다. 올해 산 책들의 대다수가 이 둘의 추천 덕분(때문)이다.
*편집자k 유튜브 https://www.youtube.com/@HARIN1983
*민음사tv 유튜브 https://www.youtube.com/@minumsaTV
7. 텃밭 _ 한살림
1) 운좋게 참여했다(아이들에게 좋은 교육이 될 거 같다는 생각). 신청 마감이었고, 후보였는데 말이다.
2) 시작은 호기로웠지만, 매주 챙기는게 만만치 않았다(여러 이유 중에 거리도 있다. 차를 타고 15분 이상을 가야 한다).
3) 그래도 장비는 중요하니, 우리는 호미도 사고 장화도 샀다.
4) 그래도 아이들에겐 좋은 경험이었다. 우리 손으로 씨를 뿌리고, 물을 주고, 자라는 걸 보고, 수확하고.
*한살림에서 진행했는데, 이 분들 참 진심이다. 대단하시더라.
8. 무엇보다 가족, 무엇보다 지인들
아이들이 주는 무한한 행복과 약간의 고통(남자아이들이라..힘이 아주 그냥), 와이프님이 주는 긴장감(그대의 말씀은 잔소리..아닙니다^^)과 따뜻함 덕분에 지난 한 해를 잘 건너 온 거 같다.
한편 한 편이 되어주고, 따뜻한 차 건네듯 말 한마디 전해주고, 일용할 밥과 술을 사 주시고, 때로 선물로 보내주신 지인님들. 한 분 한 분 이름을 언급하고 싶지만. 그건 또 걘정보라. 제 마음에 직인처럼 진하게 찍어둘께요. 감사합니다!!
2023년에는 또 무엇으로 일상을 채울지.
모두에게 즐거운 하루하루가 이어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