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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프로세스 이코노미 _ 커뮤니티 관련 자료

커뮤니티 관련 자료 2)

오바라 가즈히로 _ 프로세스 이코노미



1. 프로세스 이코노미의 반대는 '아웃풋 이코노미'. 완성품인 아웃풋만으로 돈을 버는 구조. 품질, 가격, 마케팅, 유통이 중요. 예전에는 이것이 중요. 하지만 요즘은 아웃풋의 질이 전체적으로 비슷해짐. 


2. 사람도 물건도 쉽게 묻혀버리는 세상에서 완성품이 아닌 '과정'을 판매하는 새로운 전략이 필요. 이것이 바로 '프로세스 이코노미'. '프로세스'는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다. 아웃풋의 차이가 사라지면서 이제 가치는 '프로세스'에서 창출되고 있다.(p. 6, 11)


3. 프로세스 이코노미 장점은 3가지(p. 13~14) 

1) 아웃풋이 완성되기 전부터 돈을 벌 수 있다. 

2) 외로움을 해소할 수 있다(크리에이터는 고립감을 곧 잘 경험) 

3) 충성도 높은 팬을 확보할 수 있다.


*크라우드펀딩(와디즈, 텀블벅 등)에서 이 프로세스 이코노미를 경험할 수 있다. 완제품에 앞서 시제품/목업을 통해 펀딩 참여자와 만난다. 펀딩 참여자는 구매자가 아닌, 지지자로서 그 제품이 제대로 나올 수 있도록 응원하고 함께하고 기다린다(당일 배송이 당연한 시기에, 한 달 이상을 기다려야 한다). 이 프로세스를 만들기 위해, 크라우드 펀딩 소개페이지를 보면 일반 제품 판매 페이지와 확연히 다르다. 제품으로 승부를 띄우기 앞서, 스토리와 철학을 중요하게 여긴다. 사람들은 이것에 일단 마음을 연다.


4. 프로세스에 가치가 생기려면 제작자가 제작 과정에 스토리를 담거나 내가 왜 이 일을 하는지에 관한 철학을 명확히 제시해야 한다. 팬을 만들어 세컨드 크리에이터로 참여시키면서 영향력을 키워나간다. 팬이 점점 늘어나 하나의 커뮤니티를 이루면 더 많은 스토리를 만들기 때문에 영향력이 더 커짐. 벤처 투자회사 앤드리슨 호로비츠의 투자팀 파트너 다르시 쿨리칸은 '커뮤니티를 지배하는 자가 모든 것을 지배한다'고 말했다.(p. 17)


4. 미국 심리학자 마틴 셀리그먼은 행복지려면 '성취 / 쾌락 / 긍정적인 인간관계 / 의미 / 몰입'이라는 5가지 조건이 필요하다고 했다. 욕망하는 세대는 성취와 쾌락을 중요시하며 살아왔다. 그들에겐 성공한 사람에게만 주어지는 상류사회 편입이 곧 행복. 하지만 욕망하지 않는 세대는 부족한 것 없는 세상에서 자랐기 때문에 성취와 쾌락에 집착하지 않는다. 


이들은 '인간관계, 의미, 몰입'에 더 높은 가치. 그래서 소비할 때도 다른 사람이 부러워하는 것을 사기보다 진심으로 좋아하는 것, 기업의 비전과 생산자의 삶의 방식에 공감해 그것에 맞게 생산된 물건을 사고 싶어 한다. 즉, 아웃풋이 아닌 '프로세스'를 공유하는 그 자체에 매력을 느낀다.(p. 28, 29)


5. 요즘 소비자들은 물질적인 것보다 정신적인 것, 필요보다는 의미가 있는 것에 가치를 느낀다.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내고, 소속감까지 느끼게 해주는 브랜드를 원하기 시작했다(p. 39) 가족, 이웃, 회사가 소속 욕구를 채워줬는데 모두 제 기능을 상실했다. 그래서 이제 어딘가에 소속되고 싶다는 욕구를 전통적인 공동체가 아닌 다른 곳에서 찾게 되었다.(p. 41)


6. 필립코틀러의 마케팅 4.0(p. 51, 55) 

1.0 - 제품 중심 마케팅 -> 기능적 가치 홍보(고객의 소유 욕구) 

2.0 - 고객 중심 마케팅 -> 차별적 가치 홍보(성장 욕구) 

3.0 - 인간 중심 마케팅 -> 참여적 가치 홍보(참여 욕구) 

4.0 - 경험 중심 마케팅 -> 공동 작업형 가치 홍보(창조 욕구)


사람들은 제품이나 기업의 메시지를 앉아서 소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가치를 창조하는 데 참여하기 시작. '모든 서비스는 내가 나답게 살기 위해 존재한다' 마켓 4.0의 대표적 관점.   


6. 오바마는 먼저 자신이 지금 여기에 있는 이유인 '나의 이야기'를 말하고, 우리가 지금 여기에 있는 이유인 '우리의 이야기'로 이어간 다음, 지금 우리가 움직여야 하는 이유인 '지금의 이야기'를 전달했다. 


 "나는 이런 인생을 살았다. 당신도 지금 이런 길을 걷고 있다. 나와 당신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그것을 토대로 연대해 다 같이 변화를 일으키자"

자신의 이야기인 프로세스를 공유함으로 듣는 이의 공감을 얻고, 이를 바탕으로 개인을 향한 열광을 집단 전체를 향한 열광으로 탈바꿈시키는 것


7. '시그니처 스토리'란 기업이나 서비스를 대표하는 상징적이고 특징적인 이야기를 의미. 이를 강력하게 내세우면 브랜드는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다. (데이비드 아커 책 '크리에이팅 시그니처 스토리즈'). 그 스토리는 억지로 전달 해서는 안 되고, 자연스럽게 전달. 듣는 사람이 자발적으로 브랜드와 함께 걷고 싶은 마음이 들게끔 이야기와 서사를 언어화해야 함. 이런 과정이 반복되면 결국 '커뮤니티야말로 경영 전략의 핵심'이라는 결론에 이른다. 이 커뮤니티를 가장 밑에서 받쳐주는 요소가 바로 이야기와 서사다.(p.78~79)


8. 프로세스를 공유(시그니처 스토리)하면 '공감'이 '열광'으로, '애착'이 '유일무이'로. 또 팬들의 '신뢰'는 '응원'으로 발전한다. 


9. 이제는 정답이 아닌 '수정'을 기본 전제로 삼아야 한다. 미완의 작품을 일단 대중에게 선보인 다음 그들에게서 다양한 의견을 받아 끊임없이 고쳐나가는 것이다. 프로세스를 보여주지 않고, 완벽한 상태의 아웃풋을 세상에 내보이는 것이 (이전 시대) 우리의 상식이었다. 하지만 프로세스를 공개하고 반응을 살피면서 끊임없이 수정해가는 쪽이 오히려 급변하는 요즘 시대에 잘 들어맞는다. (p 93)


10. 불확실성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개척해나가는 이들의 사고방식은?

사라스바티 교수는 (이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성공한 창업가 27명을 연구해 그들의 성과를 내는 원리를 5가지로 정리(효과화 이론 - 어떤 일을 일어나게 하는 방법)

1) 손 안의 새 - 지금 가진 자원에서 시작하라

2) 허용 가능한 실패 - 감당할 수 있는 손실을 정해두라

3) 크레이지 퀄트(Quilt) - 협력자를 늘려나가라

4) 레모네이드 - 우연을 활용하라(레몬은 그냥 먹기 어렵지만, 누군가 우연한 기회에 만든 레모네이드는 맛이 있었다)

5) 비행기 조종사 - 통제할 수 있는 부분에 집중하라


11. '세컨드 크리에이터(프로세스의 자발적 참여자)'는 정보가 넘쳐나서 특정 상품을 인식시키기조차 어려운 세상에서 자발적으로 정보를 만들어 확산해주는 이들의 존재가 매우 중요. (p. 109)


12. 이제까지는 '아웃사이드인'의 방식으로 제품을 만들었다. 고객을 관찰하고, 그들의 니즈를 해결하는 제품을 만들어 팔았다. 물질적으로 풍유롭고 발전한 사회에서는 아웃사이드 인 상품보다 인사이드 아웃 상품이 팔기 쉽다. '내가 좋아하는 일에 당신도 함께하면 이 세상은 더욱 풍요로워질 것이다'라는 메시지 호소. 이제 사람들은 살아가는데 꼭 필요하지 않지만, 인생을 지금보다 풍요롭게 만들어줄 물건을 원한다. 인사이드아웃 제품은 과정에 고객이 참여하도록 만든다. 즉 프로세스 이코노미가 실현되는 방식이다. 


13. 지지층을 확보하려면 무엇보다 '어떻게'를 강조해 관객의 시선을 끌어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핵심은 '왜' 이일을 하는지, 여기에 담긴 철학과 가치관은 무엇인지 등 '왜'를 말해야 한다. '무엇'과 '어떻게'는 일정 기준으로 측정 가능하며 우열을 가릴 수 있다. 하지만 '왜'는 고유성을 갖는다. 프로세스를 공개하면 내가 이 일을 하는 이유, 즉 나만의 철학을 팬과 공유할 수 있다. (p. 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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