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319) 내용을 보지 않아도, 존재만으로도! 매거진B

롱블랙 1월 29일, 문장채집 no. 319

롱블랙 1월 29일, 문장채집 no. 319

매거진B : 브랜드에 대한 10년의 기록, 브랜드가 되었다.

본문 https://www.longblack.co/note/112 

(2021.11.23 발행. 일요일에 보너스 샷추가로 이전에 못 읽은 거, 다시)


1. "경영주도 직원들도 소비자도 모두 행복해하는 모습을 그린다는 게 불가능해 보이는데, 매거진 B에 나오는 브랜드는 거의 그런 패턴을. 흔히 생각하기에 사업적으로 가치 있고 가족적인 분위기면 가난하게 살 거 같은데, 그런 기업들이 오히려 돈을 훨씬 잘 벌어요" 조수용 매거진 B 발행인, 2013년 경향신문 인터뷰 중


2. 초기엔 마케팅 디자인 하는 직장인이 B를 많이 샀어요. 지금은 대중들이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을 상징하는 오브제처럼 B를 삽니다. B의 특정 이슈를 책장에 꽂아두기만 해도 '나는 이 브랜드를 좋아하는 사람이야'라는 걸 보여줄 수 있어요. 


3. "내용을 보지 않아도 진열하는 것만으로, 같은 공간에 있는 것만으로도 매거진 B가 역할을 한다고 생각해요. 내 책장에 놓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는. 일종의 아트포스터 같은 역할도 하길 바라고 있어요. 그래서 표지를 아주 예민하게 고릅니다." 조수용, 9주년 기념 비디오 인터뷰 중


4. 아름다움과 실용성, 철학, 합리적인 가격. 이 4가지 기준으로 살펴요.


5. 존버의 6년. JOH의 다른 수익으로 지원하며 키웠어요. 때가 온 건, 2017년. 1,2월 합본호로 무인양품 편 발행. 메가히트. 이 무렵부터 독자와 만나는 자리를 만들어 갔어요. <B>의 커버와 소개글을 전시하는 커버B투어. 가로수길 편집샵 코발트샵, 속초 동아서점 등에서 전시. 팟캐스트를 시작한 것도 2017년. 박은성 편집장이 기획, 뮤지션 박지윤씨가 진행하며 B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전했어요. B에 대해 막연한 호감을 가진 독자들이 이때부터 친밀감을 느끼게 됐다고 봅니다.


6. B는 브랜드 다큐 매거진이라고 스스로 정의. 이제 다음 단계 준비해야. B가 브랜드를 다루는 잡지인데, 지금은 B를 브랜드로 바라봐주시는 시점. 예전에는 B가 브랜드를 바라보는 감각은 뭐야?라는 질문을 받았다면, 이제는 B의 감각은 뭐야?라는 질문에 답할 때.


7. B의 라운지 공간을 만들 계획입니다. 독자들이 저희를 만나고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곳이 될 거예요. 초기부터 B를 좋아해 온 독자들에게선 공통점이 느껴져요. 진지하고, 아름다운 것을 좋아하고, 사물에 대한 호기심이 많고, 새로운 걸 늘 경험하고 싶어해요. 파고드는 걸 좋아해서 그런지 대부분 내향적. B를 모으는 열정을 보면 분명 뜨거운 분인데, 막상 만나면 질문은 잘 꺼내지 않죠. 헤어지고 나서야 그날 만남에 대해 자세히 써서 보내는 분들. 이런 분들을 직접 만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매거진B 인스타 https://www.instagram.com/magazine.b/ 


매거진의 이전글 318) 사고의 경계를 확장하기 위해, 다양성이 필요해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