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블랙 1월 30일, 문장채집 no. 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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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츠한센 코리아 : 북유럽 가구로 '감성 인테리어' 시장을 열다
본문 https://www.longblack.co/note/564
1. 스칸디나비아 스타일, 북유럽 미니멀리즘 인테리어. 그 중에 프리츠한센. 덴마크 대표 가구 브랜드. 1872년 시작. 2020년 한국 지사, 3년 만에 연매출 10배. 아시아 지역 매출 1위.
2. 덴마크 전통 가구는 무겁고 값비싼 원목 프레임. 딱딱한 직선이라 불편. 그래서 '곡선'을 고집. 스팀 벤딩기술로 구부려, 곡선형 의자를. 백조의 둥근 몸통을 닮은 스완, 개미 더듬이 모양의 앤트, 물방울 모양의 드롭까지.
3. 한센 가문은 대대로 수공예 제작 기술 연마, 디자인은 외부 디자이너에게. 1979년, 가구 유통사 스칸디나비스크 홀딩스는 한센 가문이 보유한 75% 지분을 인수하고 새로운 전략 도입. 10년 보증제도를 앞세워 무상 수리 지원 및 1980년부터 미국 진출. 80개국으로 유통망을 넓혔어요.
4. 프리츠한센이 이름을 알린 건 2002년, '루이스폴센과 어울리는 가구'로 소개되면서. 루이스폴센 수입사가 청담에 단독 쇼룸을 열었는데, 너무 휑했고. 어울리는 가구를 놓아야 했는데, 루이스폴센 본사가 프리츠한센을 추천. 당시 화려한 이탈리아 가구가 고급 가구 시장을 독점했는데, 선이 단순하고 색채가 투박한 북유럽 가구가 '발견'되었죠.
5. 프리츠한센이 본격 이름을 알린 건 2017년. 슈퍼 엘립티컬테이블, 일명 '화이트식탁'이 불티나게 팔리면서. 세일즈포인트는 '사진 찍기 좋은 배경'. 특히 음식 사진에 적합. "원래 흰색 식탁에 대한 거부감을 느끼는 분들이 많았어요. 국물이 묻고 누래진다고. 그런데 인식이 바뀐거죠. 공간 분위기를 살리는 가구에 주목하기 시작한 거죠" 이수현 지사장은 화이트 식탁의 인기를 가구 시장의 변곡점이라고 정의. 기능에서 취향으로 바뀌었단 얘기.
6. "북유럽 스타일은 일종의 '시대 정신'이라고 생각해요. 북유럽식 삶에 대한 동경이랄까요.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가장 소중하다는 믿음, 단순해 보이지만 편안하고 튼튼한 물건으로 집을 꾸미는 취향, 한번 산 물건을 버리지 않는 습관. 이런 가치를 한국인들도 더 중요하게 여기고 있지 않나요. 그렇다면 자연히 북유럽 브랜드들도 함께 주목받을 거라고 생각해요"
프리츠한센 코리아 인스타 https://www.instagram.com/fritzhansen_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