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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0) 스몰토크에 능한 직원을 뽑는다, 트레이더 조

롱블랙 2월 9일, 문장채집 no. 330

롱블랙 2월 9일, 문장채집 no. 330 

트레이더 조 : 할인도, 배달도 없는 마트에 MZ가 몰리는 이유

본문 https://www.longblack.co/note/576 


1. 2022년 브랜드 친밀도 1위 마트, 트레이더 조. 2021, 2022 홀푸드와 아마존을 제치고 1고객 만족 1위 차지. 온라인 판매도 안 하고, 제품 수도 적고 할인도 없는데 팬덤이 있는 마트. 새로운 제품을 발견하는 재미, 수다스러운 직원, 여행 온 것 같은 공간. 팬덤의 비결.


2. 미국 전역 530개 매장, 한국의 큰 슈퍼마켓 정도의 매장 크기. 직원은 5만명. 매출은 2022년 133억 달러(16조3058억). 월마트(719조) 코스트코(278조)에 비하면 귀여운 정도. 하지만 평당 매출로 따지면 트레이더 조는 1750달러(214만원), 월마트 400달러, 코스트코 1150달러. 


3. 1967년 창업 당시부터 트조의 타깃은 고학벌 저임금 계층. 예를 들어 클래식 음악가나 박물관 큐레이터을 위한 곳. 이곳은 '개인적인 관계'를 강조. 손으로 그려진 벽화, 팻말은 고객의 긴장을 풀어주죠. 마치 유쾌한 대화 같은 것. 개 사료를 고르는 걸 본 직원이, '어떤 종의 개를 키우냐'고 묻는 것과 같은 효과.


4. 직원을 뽑을 때 스몰토크 능력을 중요하게. 교육 시간에 자기 소개를 시키자 50명 중에 45명이 먼저 말하겠다고 손을 들었다는 얘기.


5. PB상품이 트레이더 조의 브랜드. 전체 상품 중 80~90% 차지. 직원들은 해외 여행을 하며 PB 제품 개발. R&D 비용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게 '개발자들의 여행 경비'. 


6. 사람들은 트레이더 조가 바로 브랜드라 생각. 거의 모든 상품을 트레이더 조에서 몇 마일 떨어진, 다른 마트에서 구할 수 있는데 말입니다. 


7. 트레이더 조의 유일한 광고. 1년에 8번 발송되는 뉴스레터 '피어리스 플라이어'. 창업 초기부터 지금까지 운영되고 있는 카탈로그. 10장 내외의 신문지 형태. 추천 쇼핑리스트, 요리 레시피, 신제품 소식 등이 담겨요. 식재료 역사를 다루기도 하고, 우스꽝스러운 일러스트와 십자말풀이가 있어요. 


8. 팬들이 뉴스레터를 들여야보는 이유는 재미. 절반 이상이 말장난. 업계에선 '좋은 카피라이터를 찾고 있다면 피어리스 플라이어를 참고하라'는 말이 돌 정도. 


9. "우리는 동네 식료품점이 아닌 전국 체인점. 다만 이런 제도를 유지하는 이유는 우리 비즈니스가 '이웃 기반'이기 때문. 지역의 시선에서 이웃을 위하는 일, 이웃과 웃으며 눈 맞추는 일이 결국 회사 전체의 성장으로 돌아옵니다" 


트레이더 조 인스타 https://www.instagram.com/traderjo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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