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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1) 럭셔리의 핵심은 디테일한 스토리텔링이다

롱블랙 2월 22일, 문장채집 no. 341

롱블랙 2월 22일, 문장채집 no. 341

신유미 : 뉴욕 대표 백화점 버그도프 굿맨, 차별화는 독점에 있다

본문 https://www.longblack.co/note/586 


1. 버그도프는 1899년 설립 이후 120년 넘게 전 세계 단 하나의 매장으로 명맥을 유지. 포브스는 버그도프를 (뉴욕)문화의 아이콘이라 평가. 그곳의 치프 머천트는 신유미. 백화점에 들어오는 모든 브랜드와 상품을 큐레이션.


2. 신유미는 럭셔피 패션 분야 25년 경력의 전문가. 1997년 바니스 뉴욕에서 바이어로 시작. 프라다와 식스 피프스 애비뉴를 거쳤어요. 


3. 그의 어머니는 디테일에 민감한 분. 혼자 밥 먹을 때도 디너 테이블에 식기를 갖춰서 먹고, 혼자 방에 있을 때도 옷을 신경 써 입어야 한다고 이야기. 신유미는 자주 변하는 환경, 아시아계 여자아이라는 소수성에 대한 대응으로 패션을 활용. 잘 차려입고 가면, 끄떡없는 사람이 되는 것 같았다~라고 이야기.


신유미의 평소 스타일은 미니멀하고 우아하다. 그런 그가 자기의 스타일만 강조하지 않고 버그도프를 찾는 다양한 고객이 만족할 제품들을 큐레이션 한다는 점에서 폴린 브라운은 신유미의 미적 공감을 높게 평가한다. ⓒ신유미


4. 그는 럭셔리 패션에 매료. 럭셔리 특유의 디테일한 스토리텔링에 끌렸어요. "이야기의 중요성을 아는 것, 그게 럭셔리라고 생각. 저는 늘 브랜드 뒤 이야기가 궁금했어요. '누가 만들기 시작했을까, 어떻게 만들었을까, 시간은 얼마나 걸렸을까' 같은 거요. 이야기가 없는 럭셔리는 없더군요"


5. 오랜 시간, 럭셔리는 친절한 산업이 아니었어요. 차별적이고 배제적. 다양한 체형을 고려하지도 여러 피부색을 헤아리지도 않았어요. 하지만 오늘날 럭셔리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속의 세상 같이 않아요. 그는 변화를 느끼고 있다고 말했어요. 그리고 버그도프에서 변화를 반영하는 프로젝트를 시도하고 있다고. 

"패션쇼장 안에서부터 감지되는 게 있어요. 뉴욕 패션 위크만 봐도 그렇죠. 다양한 체형과 성별의 모델이 등장해요. 그걸 보고 있으면 힘이 나요. 이런 움직임은 시간을 거듭할수록 강화될 거라고 확신합니다"


6. 머천다이저는 넓은 맥락에서 일어나는 대화를 파악해야 해요.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에 대해 알고 있어야 하죠. 패션만이 아니에요. 문화 예술 건축 음식 음악 여행 엔터.. 그야말로 모든 것에 관해 동시대 사람들이 어떤 대화를 나누는지 알아야 해요. 그래야만 사람들이 어떻게 사는지, 또 어떻게 소비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7. 타인의 좋은 안목을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태도는 자신의 제품이나 서비스의 미적 표현들에 누가 반응하고 누가 반응하지 않을지, 그리고 어떻게 반응할지를 상상하고 예상할 수 있도록 돕는 귀중한 도구가 된다 - [사고 싶게 만드는 것들] 중에서.


8. 너무 편안하다고 느끼는 순간, 불편해질 다른 방법을 찾아요. 항상 저 자신에게 도전하고 싶거든요. 몸담고 있는 곳, 하는 일이 편해졌다고 느낄 때면 이직을 하거나, 회사 안에서 또 다른 챌린지를 찾아 나서죠. 그럴 때 배움과 성장이 따라오더라구요.


신유미의 인스타 https://www.instagram.com/yumi__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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