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블랙 3월 20일, 문장채집 no. 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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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P : 엔터 경영권 분쟁 속 조용한 강자, 경쟁력을 분석하다
본문 https://www.longblack.co/note/620
1. JYP는 업계에서 가장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다(투자업계 관계자). 2022년 매출은 3459억(21년 1939억). 시총은 2조 5594억(매출이 8470억인 SM은 2조 6906억). 주가는 기세. JYP 성장세가 단연 최고.
2. 2002년 비, 2007년 원더걸스, 2010년 미쓰에이, 2015년 트와이스 데뷔. 하지만 2009년 원더걸스 미국 진출 실패, 2008년 금융위기 여파로 데뷔 프로젝트는 속도가 나지 않았고. 이 여파로 2013년까지 5년 연속 적자.
3. 전화위복. 환골탈태. 변화의 핵심은 멀티 프로듀싱. 여러 역할을 여러 피디들에게 배분. 박진영 스스로 한계 인정. 자신의 권위를 해체. 2014년 도입된 블라인드 시스템. 사내 작곡가와 외부 작곡가들이 이름표 떼고 경쟁. 2015년 트와이스 데뷔가 실험의 첫 시작. 6개 곡 중 박진영 PD가 참여한 건 1곡.
4. 곡 선정 과정도 독특. 음악선정위원회를 열고 각 부서에서 1명 뽑아 15명을 데려옴. 토론과 점수 매기기로 타이틀곡을 뽑아. 박진영은 15명 중 1명으로 들어감. 권한을 대폭 줄임.
5. 2017년부터 본부 체제. 각 본부의 개성과 목적을 확실히 나눔. 1본부는 남성 아티스트, 2본부는 활동량이 많은 시기의 아티스트 3본부는 경륜이 쌓인 아티스트, 4본부는 신인을 전담. 본부 체제로 전환하면서 체질이 완전 바뀜. 콘텐츠 양으로 압도. 거의 해매 신인 등장.
6. 앨범 판매량 급증. 2015년까지 평균 30만장. 2022년엔 1000만 장. 매출도 2013년 173억에서 2022년 3393억. 무려 34배.
7. "이제 K팝은 콘텐츠 양으로 승부하는 시대. 콘텐츠 주기가 점점 짧아지고 있어요. 히트곡이 한 번 나와도, 상위권에 머무는 기간이 그리 길지 않죠. 그러니 기획사들은 소비자가 즐길 거리를 계속해서 제안해야 합니다"
8. 업계에선 3~5년차 아티스트를 '수익화 구간'에 진입했다고 해요. 1~2년 차때 열심히 인지도 알리고 팬덤 끌어모았더니, 이후 음반과 콘서트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거두는 거죠.
9. JYP도 못 가진 게 '부가사업'. 그건 SM이 잘 해. 영상 스튜디오부터 연예 매니지먼트, 벤처투자사, 메타버스 제작사까지. 자회사만 13개. 2021년 전체 매출(7015억) 의 41.5%(2920억)이 자회사에서. 문화사업 하는 회사. 팬 플랫폼 비즈니스도 공격적. 2020년 '디어유'를 통해 메신저 서비스 '버블' 론칭. 스타와 팬 온라인으로 연결. 스타가 1:1 채팅방에 메시지를 보내면 팬이 답장을 보내는 구독형 메시지 서비스. 2020년 매출 130억. 2021년 184억. 위버스도 마찬가지. 아티스트 없이도 매출 올리는 구조.
10. K팝 현지화 전략도 JYP 다워요. 극도로 효율적. 아티스트 양성 프로세스가 안정적인 덕분에 어느 나라에서 어떤 사람을 뽑더라도 좋은 결과물이. 이걸로 해외에 나가 무궁하게 아티스트를 데뷔시킬 수 있고, 각 나라의 정서에 맞는 콘텐츠를 빠르게 생산할 수 있죠.
11. 엔터는 결국 사람 매니지먼트. 아무리 기획을 잘해도, 아티스트와 갈등을 빚으면 사업은 물거품. JYP는 매니지먼트에 대해 남다른 교육관. 일하기에 앞서 기본 소양부터 지키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일본에선 박피디를 태도를 중시하는 리더라고 불러.
JYP 인스타 https://www.instagram.com/jypentertain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