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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6) 이제는 아크테릭스인가

롱블랙 3월 21일, 문장채집 no. 366

롱블랙 3월 21일, 문장채집 no. 366

아크테릭스 : 35년차 등산복 브랜드가 힙스터들의 교복이 된 이유

본문 https://www.longblack.co/note/625 


1. 아크테릭스. 이재용 패딩으로 유명. 재킷 하나가 70만원대, 패딩은 100만원대. 고프코어(아웃도어 의류를 일상복과 믹스 매치해 입는 스타일_평범함을 추구하지만 평범하지 않은 스타일)룩의 유행 덕분에 2021년 연 매출 5200억. 전년대비 64% 성장.


2. 팬데믹이 고프코어 트렌드의 계기. 사람들이 전보다 더 많이 자연에서 캠핑을. Z세대의 새로운 취미로 등산. 아웃도어 시장도 부활 중. 살로몬 등산화에 바지는 나일론 카고 팬츠, 상의는 심플한 아노락이나 오버핏 바람막이이 고프코어의 대표적 사례. 이 흐름에서 가장 주목받는 아크테릭스. 최근 뉴진스가 디토 뮤직비디오에 매고 나온 가방도 아크테릭스. 


3. 1989년 캐나다 밴쿠버에서 '락 솔리드'란 이름으로 출발. 데이브 레인은 암벽 등반 마니아. 그는 동료 등반가 제레미 가드와 직접 장비를 만들며 시작. 1991년 데이브가 회사에서 물러나고 제레미가 경영권을 쥐었을 때. 그는 '아크테릭스'로 이름 변경. 시조새의 라틴어 학명을 줄인 단어. 지구상에서 가장 먼저 하늘을 향한 생명체. 아웃도어 업계에서 끝없이 진화하고 혁신의 의지를. 이들은 쉬운 브랜드보다 강렬한 브랜드가 되기로!


4. "아크테릭스 디자이너의 일은 '옷 만드는 법'을 연구하는 게 아닙니다. 그 모든 공정 마다의 '이유'를 이해하는 것이죠. '왜 이렇게 높은 품질에 도달해야 하지? 왜 모든 디자이너가 공장을 운영할 줄 알아야 하고, 자재를 다룰 줄 알아야 하지? 같은 질문에 답할 줄 알아야 합니다. 디자인 센터와 공장의 긴밀한 협업이 바로 그 이유의 설득력을 높이고 성장을 만들어 냅니다"


5. Z세대 소비자들이 아크테릭스를 놀이처럼 소비한다는 거. 아크테릭스 틱톡 챌린지. 재킷을 입고 샤워하면서 방수성이 얼마나 뛰어난지 보여주는 영상. 아크테릭스 재킷을 껴입고 하나씩 벗으며 원단이 얼마나 얇은지 보여주는 영상이 유행을. 


6. 그 어느 때보다 사람들은 자기 것에 '목적'이 있기를 원합니다. 아웃도어 의류엔 바로 기능이죠. 펜데믹 이후 우리는 삶의 화려함보다 단순함을 즐기기. 자연과 풍경 같은 것들요. 


7. 아크테릭스는 오래전부터 광고보다 경험을 홍보. 2007년부터 매년 아카데미 개최. 소비자들이 함께 야외활동을 즐기다 보면, 자연스럽게 커뮤니티가 만들어져요. 아카데미에서 아크테릭스 제품이 얼마나 뛰어난지 이야기하지 않아요. 이 산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등산이 얼마나 고된 일인지 대화해요. 하지만 자연스레 아크테릭스를 향한 팬심이 생기죠. 


8. "아크테릭스 아카데미에서 가장 매력적인 건 커뮤니티입니다. '등반 멘토가 함께 산을 오르며 조언을 해준다니'. 어디서 얻을 수 없는 값진 경험. 단지 등산을 하거나 스키를 타는 것을 넘어서는 경험. 인생의 조언을 들을 수 있으니까요. 가치를 매길 수 없는 기회를 줘요"

2023년 2월에 진행된 아크테릭스 아카데미. 참가자들이 서로 어울리며 커뮤니티가 만들어진다. ⓒ아크테릭스


아크테릭스 코리아 인스타 https://www.instagram.com/arcteryx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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