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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5) 뉴욕 옥동식 팝업을 기획한 핸드호스피탈러티

롱블랙 3월 30일, 문장채집 no. 375

롱블랙 3월 30일, 문장채집 no. 375

핸드호스피탈리티 : 소줏집과 돼지곰탕집으로 뉴요커를 줄 세운 기획의 비결

본문 https://www.longblack.co/note/628 


1. 2011년 한식 주점 테이크 31 오픈. 주메뉴는 떡볶이, 참치마요주먹밥, 미니불족발. 한입 거리 안주. 여기에 소주칵테일. 라임 모히토나 라즈베리, 유자청을 소주와 섞은. 테이블 매트도 한인 아시트스에게 유학생을 위한 일러를 그려달라고. 메뉴판, 달력, 매트 구석구석 유학생을 위한 다양한 문구가. 힙한 곳으로 입소문. 


2. 주점이 잘 되자, 트렌디한 한힉 신을 만들기로. 테이크 31 옆에 허네임이즈한 오픈. 메뉴 개발은 장진아 디렉터와. 매일 먹는 밥과 반찬이지만, 한 움큼의 참심함을 곁들여 '멋지고 정성스런 식사였다'는 느낌을 주는 한식당이 되고 싶었어요.


3. 미국에 온 한국인이 가장 갈망하는 게 뭘까. 생각해보면 '정성들인 한식'. 떡볶이를 먹더라도, 고추장만 풀어낸 육수랑 북어와 양지를 우린 육수는 한국인들의 민감하게 느껴요. 정성을 들인 사람만이 '제대로 한식한다'는 소릴 들을 수 있죠


4. 식당이 성공해야 직원의 커리어도 쌓인다는 걸 상기시켜야 해요. 그래야 식당이 삐끗하지 않아요. 그래서 직원이 '숫자'를 볼 줄 알아야 해요. 바쁜 와중에도 주간 회의를 열고, 홀에 모든 직원을 모았죠. 한 주 매출과 영업이익, 손실은 얼마인지. 이 숫자는 무엇을 의미하는지 설명. 각자 매출 상승에 어떤 기여를 했는지 이야기하는 시간도 가졌어요.


5. 아무리 작은 가게도, 살길을 치열하게 고민하는 '조직'이다.


6. 2017년 이기현 대표는 셰프가 이끄는 한식 레스토랑의 가능성을 봅니다. 미슐랭 1,2스타를 휩쓴 아트보이, 아토믹스, 주아 모두 이 대표가 투자하고 공동 기획. 


7. 옥동식 뉴욕. 핸드가 전개하는 식당 중 가장 핫한 브랜드. 지난 10월 뉴욕에 팝업 오픈. 연일 대박. 대기 번호가 많으면 900번까지. 


8. 항상 열등삼이 가득 차 있었어요. 두 번의 유학, 세 번의 사업을 접고 '내가 잘하는 게 뭘까' 고민했죠. 힘든 시간을 어떻게 버텼는지, 이제 알겠어요. 잘 웃었던 거예요. 어딜 가도, 누구를 만나도 웃었죠. 내 기분을 남에게 전염시키기 싫어서요. 호스피탈리티의 본질도 어쪔 웃기 아닐까요. 외식업을 할 때도 그들에게 뭘 해줄 수 있을까 생각하면 결국 '웃음'으로 존중하기. 리더가 과민하게 '혁신'에만 매달리면 남에게 웃어 보일 수 없..


핸드호스피탈러티 인스타 https://www.instagram.com/handhospita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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